[B2B 인터뷰] 탑다운(Top-down) 방식이 아닌, 임직원의 자율적인 성장 욕구에 기반한 기업교육이 가능할까?
탑다운(Top-down) 방식이 아닌, 임직원의 자율적인 성장 욕구에 기반한 기업교육이 가능할까?
기업교육 사업 기획/개발 파트장 최형선님 인터뷰
패스트캠퍼스는 2020년부터 B2C로 판매되는 다양한 분야별 온라인 강의를 B2B 기업 전용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패스트캠퍼스의 고객사 임직원 분들은 기업 전용으로 열리는 별도의 온라인 강의장에서 최대 3만 여 개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스트리밍으로 수강할 수 있죠. 그런데 구독 형태로 제공되는 온라인 기업교육에서 조금 특별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보통의 기업교육이 고객사 내 탑다운(Top-down) 방식의 의사결정으로 구매가 이루어진다면, 패스트캠퍼스의 온라인 구독 서비스는 바텀업(Bottom-up)으로 임직원들이 요청해서 기업 전체에 도입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는 점입니다.
온라인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초기부터 만들어 온 최형선 사업 기획/개발 파트장은 “최근의 기업문화가 임직원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기업교육의 방식도 더 이상 강제성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 말합니다. 미래에는 누가 억지로 시켜서 배우는 기업교육은 점차 사라지고, 직원의 자율적인 성장을 기업이 지원하는 모양으로 변화할 거라 보는 건데요. 자율적인 성장에 기반하는 기업교육의 새로운 트렌드, 최형선님과의 대화에서 살짝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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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된 기업 문화, 자율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기업교육
형선님은 지금의 온라인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만든 초창기 멤버라고 들었어요.
맞습니다. 저는 2019년부터 패스트캠퍼스에서 기업교육 컨설턴트로 근무해 왔는데요. 구독 서비스를 만드는 팀에 합류하기 전, 입사 초반에는 오프라인 출강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기업마다 필요한 교육을 커스터마이징하여 기획하고 제공해 드리는 일은 분명 의미 있었지만 교육 현장에 직접 나가보니 제 안에 몇 가지 의문점이 남았는데요. 첫 번째 의문은 ‘기업교육은 왜 늘 탑다운(Top-down)으로 강제성을 띄고 진행될 수밖에 없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최형선 온라인 기업교육 사업 기획/개발 파트장
아무래도 기업교육은 교육 진행을 결정하는 사람과 실제적인 수강생이 다를 수밖에 없는 구조죠.
저도 기업교육 컨설턴트로서 어쩔 수 없다는 건 압니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서 느껴지는 학습자들의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분명 있어요. 위에서 진행된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임직원들이 수강을 하는 형태로 대부분의 기업교육이 진행되니까요. 저는 교육을 기획하는 사람으로서 늘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았어요. 실제로 기업의 인사교육담당자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임직원들의 학습 의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에 관해 고민이 많으신 걸 알 수 있거든요.
기업교육은 스스로 하는 공부와는 솔직히 거리가 멀죠.
네. 하지만 최근의 기업 문화가 임직원의 자율성을 존중하여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고, 실제로 기업 문화가 바뀌면서 직원의 성과와 업무 만족도까지 높아진다는 게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증명되고 있습니다. 저는 교육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누가 시켜서 억지로 강의장에 앉아 있다고 제대로 배울 수 있을까요? 보통 사람이라면 ‘하기 싫다’는 생각부터 하게 됩니다. 저는 강제적으로 진행하는 교육보다는,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느끼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교육을 통한 임직원의 역량도 훌쩍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배움이라는 게 늘 시작이 가장 힘든데요. 어떻게 하면 기업교육에서도 이 허들을 최대한 낮출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허들을 낮추려면 결국 학습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방법밖에 없더라고요.
최형선 파트장은 패스트캠퍼스 온라인 콘텐츠 구독 서비스 초창기부터 함께했다.
그래서 온라인 콘텐츠 구독 사업에 합류하신 건가요?
맞습니다(웃음). 제가 팀에 합류했을 당시는 ‘구독 경제’가 트렌드로 떠오르던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와 맞물려 구독 서비스는 비즈니스 차원에서 충분히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사업 모델이라고 생각했고요.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는 1만 여 개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2022년 5월 현재는 3만 개가 넘는 풍부한 교육 콘텐츠를 고객사 임직원 분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패스트캠퍼스가 기존에 B2C 형태로 판매하고 있는 데이터 사이언스, 프로그래밍, 디지털 마케팅, 금융&투자, 영상 편집, 디자인, OA 등의 직무교육 콘텐츠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리더십 및 외국어, 자기계발 카테고리까지 확장했고요.
서비스 하나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의 커버리지(Coverage)가 확실히 커졌네요.
네. 현재는 매달 15-20개의 온라인 강의를 계속해서 업데이트하고 있는데요. 한 번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한 고객사 분들은 추가 이용료를 내지 않아도 추가된 교육 콘텐츠를 모두 이용하실 수 있어서 많이 만족하시는 편이에요.
✅ 온라인 콘텐츠 구독 서비스란?
- 대상 주제 : 6가지 직무 카테고리(데이터 사이언스, 프로그래밍, 디지털 마케팅, 영상 및 디자인, 파이낸스, OA) 및 소프트스킬(리더십), 외국어, 자기계발 영역
- 라이브러리 : 3만 개 이상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스트리밍 형태로 수강
- HRD 서비스 : 교육 관리자 전용 대시보드, 기업 전용 강의장, 강의 추천 기능 제공
| 고객사를 업계 선두로 만드는 온라인 기업교육
현재는 사업 기획/개발 파트장으로 Business Development 조직을 이끌고 계신데, 일반 기업교육 세일즈와는 어떻게 다른 일을 하시나요?
온라인 사업 기획/개발 파트는 패스트캠퍼스의 교육 서비스를 기업에게 소개하고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B2B교육 시장을 분석하고 새로운 사업이나 제휴처를 발굴하는 일도 합니다.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신규 사업을 직접 발굴하고 육성해서 세일즈하는 과정까지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저한테는 굉장히 잘 맞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실제 성과를 피부로 느끼면서 얻는 인사이트도 남다릅니다.
교육 기획자에서 나아가, 비즈니스 차원의 사고 확장이 필요할 것 같아요.
맞아요. 저희는 저희 교육을 통해 고객사가 몸담고 있는 업계에서 선두 기업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게 저희한테는 고객 성공이고요. 고객사가 선두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시장 변화를 빠르게 캐치하여, 고객사의 성장에 필요한 솔루션과 교육 콘텐츠를 전달해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온라인 기업교육 비즈니스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사람들로 팀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매니저들 모두 온라인 기업교육에 대한 각자의 철학이 있어서 주체적으로 업무를 개진하는 편인 것 같아요.
HRD 담당자 혹은 서비스 도입 운영자의 편의성을 위해 기업 전용 교육 관리자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형선님이 기업교육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 최근 교육 트렌드는 어떻게 달라졌나요?
처음 제가 기업교육에서 일하기 시작했을 때는 기업의 C-Level에서 어떠한 지시를 내려 이를 실행하기 위해 교육이 진행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어요. 그런데 요즘은 구직자가 취업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 1위가 ‘자율출퇴근제’예요. 그만큼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기업의 조직문화도 최근 몇 년 사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를 통과하며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보니 기업의 문화도 크게 변했고 이게 교육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임직원 개인의 자율적인 성장을 기업이 지원(Support)해주는 형태로 기업교육이 진화했다고 생각합니다.
패스트캠퍼스 온라인 콘텐츠 구독 서비스 이용 고객이 사용 가능한 기업 전용 온라인 강의장
상부에서 일방적으로 시키는 교육에서 ‘임직원의 자율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으로 변모했군요.
그렇죠. 기업의 인사교육담당자 분들 또한 예전에는 ‘이러한 결과물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렇게 상부에 보고 드릴 수 있는 결과가 보이면 좋겠다’라는 요구사항을 많이 전해오셨어요. 하지만 요즘은 ‘교육 자체가 임직원에게 너무 부담되지 않으면 좋겠다’, ‘교육을 너무 강제적으로 운영하고 싶지 않다’, ‘우리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성장하는 분위기를 지원하면 좋겠다’라는 식의 요구사항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이전에는 인사교육담당자 분들이 상부에서 내려온 지침을 실행하는 데 집중하셨다면, 지금은 교육을 통해 기업에 혁신을 가져오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걸 느껴요.
| 재구매 70%, 비결은 콘텐츠에 대한 높은 만족도
막상 교육을 도입하고 나서 성과를 확인하기 어려워 재구매가 고민된다는 피드백은 없었나요?
평가를 위한 교육이 아니다 보니,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례로 교육 효과성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어느 고객사 인사팀에서 피드백을 주셨던 적이 있는데요. 저희 구독 서비스 강의장에서 수강률이 높았던 직원이 실제 업무 퍼포먼스도 좋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임직원들의 반응도 무시할 수 없잖아요. 새로운 교육 콘텐츠가 매일 업데이트되고 실무적으로 도움 되는 콘텐츠가 많다 보니, 굳이 회사에서 시키지 않아도 직원들의 반응이 워낙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현재 올플랜 이용 고객사는 3만 개가 넘는 분야별 온라인 강의를 기업 온라인 강의장에서 스트리밍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구독 서비스는 재구매율이 70% 이상이라고 들었습니다.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현재 기업교육 시장에서 패스트캠퍼스의 교육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대체할 만한 다른 솔루션은 사실 없는 것 같아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기도 하고요. 트렌드를 고려해 오래된 강의는 꾸준히 업데이트하는 데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다 보니, 패스트캠퍼스의 교육을 실무자들이 먼저 찾아서 도입하겠다고 문의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임직원들이 만족해서 전사 직원 대상으로 교육이 확대 도입되는 바텀업(Bottom-up) 양상도 다수 보이고요. 조직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서 3년 내내 전사 대상 교육으로 저희 구독 서비스만 이용하시는 고객사도 계세요.
전사 대상 교육으로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면 특정 분야에 대해 깊이 학습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요?
예전에는 데이터 분석을 위해 어떤 언어를 배우고, 특정 수준까지 교육 목표를 수립하여 운영하겠다는 니즈(Needs)가 많았는데요. 지금은 인사교육담당자 분들이 데이터 분석을 배우고, 개발자 분들이 UX/UI 디자인이나 서비스 기획까지 두루 학습하기도 합니다. 마케터라고 마케팅만 잘 해서는 회사에서 높은 퍼포먼스를 보이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어요. 협업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 업무가 기업에 보편화되면서, 협업을 잘 하기 위한 교육 문의를 많이 주시는 편입니다. 저희 구독 서비스는 특정 직무의 일을 잘 해내기 위해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과 타 부서와 협업을 잘 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카테고리의 직무 지식을 한 번에 채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기업에서도 많이 도입하시는 것 같습니다.
| 대단위 도입 기업을 위한 라이선스 플랜 출시
생각해보면 기존에 기업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다른 교육업체들이 적지 않은 편입니다.
네. 그럼에도 패스트캠퍼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건 아무래도 높은 퀄리티와 트렌디한 콘텐츠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패스트캠퍼스의 온라인 교육은 90% 이상이 자체 제작으로 만들어져 퀄리티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트렌드 변화에 특히 기민하게 대응하는 편이니까요. 이 때문에 기존에 다른 교육업체를 이용하시면서, 패스트캠퍼스의 온라인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하여 사용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례로, DX추진 부서를 따로 두고 있을 만큼 디지털 전환 교육에 주도적인 LG에너지솔루션 사의 경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셨는데요. 특히 매달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교육 콘텐츠가 업데이트된다는 점에 만족하셨다고 합니다.
전사 차원으로 대규모 인원이 온라인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도 많은가요?
그럼요. LG유플러스 사는 적은 인원으로 저희 구독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가, 최근 대단위로 플랜을 확장하여 전사 디지털 직무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한국관광공사와 같은 공기업에서 본사 임직원 2백 여 명을 대상으로 직무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구독 서비스를 선택한 사례도 있고요. 삼성SDS 사는 기존에 오랫동안 이용하던 교육업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트렌디한 기술 교육을 임직원에게 제공하기 위해 기술 그룹 차원에서 패스트캠퍼스의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대단위로 서비스를 도입하는 경우, 추가적인 혜택은 없을까요?
저희가 최근에 ‘라이선스 플랜’이라는 것을 런칭했는데요. 라이선스 플랜은 저희 온라인 콘텐츠 구독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3만 여 개의 교육 콘텐츠를 자유롭게 수강하는 '올플랜’을 500명 이상 전사 단위로 도입하시는 기업에게만 한정으로 제공하는 플랜입니다. 카테고리 제한 없이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기업 전용 강의장 하나에서 학습할 수 있고요. 동시에 해당 기업에서 필요로 하시는 부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임직원 대상 독서 교육을 제공하여 인문학적인 소양까지 향상시키고 싶다면 E-book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해 드리구요. 임직원을 위한 교육 추천 시스템이 필요하신 경우, 강의 매칭 서비스 및 학습 로드맵을 지원해 드립니다. 기업마다 갖고 있는 교육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는 걸 목표로 하는 상품이라, 라이선스 플랜 하나만 도입하시면 기업 안에서 진행하는 모든 교육을 커버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 라이선스 플랜이란?
- 대상 : 온라인 콘텐츠 구독 서비스 올플랜 500명 이상 전사 도입 기업
- 기본 혜택 : 디지털, 직무 역량, 소프트스킬, 외국어, 자기계발 등 전 카테고리 교육 이용
- 추가 혜택 : 최대 30% 할인, 기업 전용 부가 서비스(E-book, 강의 추천 시스템 등) 제공
구독 서비스가 만들어 갈 기업교육의 모습이 기대되는데요. 앞으로는 어떤 목표를 갖고 계세요?
사업 기획/개발 파트장으로서의 목표는 저희 온라인 기업교육 팀이 오랫동안 성장할 수 있는 영구적인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거예요. 온라인 콘텐츠 구독 서비스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서비스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저는 배우는 점이 정말 많았는데요. 서비스를 계속해서 키워나가면서, 가까운 미래에는 누군가 ‘온라인 기업교육’을 말하면 패스트캠퍼스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끔 만들고 싶습니다. 저희가 제공하고 있는 높은 퀄리티의 교육 콘텐츠와 편리한 온라인 교육 환경, 서비스 등을 더 많은 기업에서 경험하실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 최형선 사업 기획/개발 파트장이 제안하는 기업 전용 온라인 콘텐츠 구독 서비스 :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