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캠퍼스 기업교육

“교육 커리큘럼에 재사용은 없습니다. 기업 맞춤형으로 바꿔야 성공하죠!”

패스트캠퍼스 DT기업교육 김주연 매니저 인터뷰


DT기업교육

인재 전쟁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산업 전반적으로 디지털화가 가속되면서,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등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들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데요. 이런 인재 확보를 위해 기업들은 파격적인 연봉 제시, 우월한 업무 환경 조성, 복지 제도 확충 등 공격적인 채용 전략을 앞다투어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노력해서 인재 채용에 성공했다면 걱정 끝일까요? 아직 아닙니다. 채용 시장에서 우대받아 이직이 쉬운 인재들인 만큼, 이들이 회사의 조직 문화에 적응하고 업무 성과를 내게 되어야 진정으로 인력 확보가 완료되었다고 할 수 있겠죠.

때문에, 요즘 기업들은 입사자들을 위한 보다 고차원적인 온보딩 프로그램 기획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의무적이고 형식적인 회사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닌, 회사에서 실무 하는 방식을 온보딩 과정에서 미리 경험하게 하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동료들과 협업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교육하는 것이지요. 실제로, 11번가는 작년부터 패스트캠퍼스와 함께 신입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실무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협업’ 키워드에 집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11번가의 신입 개발자 교육 과정을 담당하신 DT기업교육 김주연 매니저님을 만나 그간의 교육 여정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 김주연 매니저님이 사례로 소개하는 맞춤형 교육은?

- 대상 기업 : 11번가
- 업종 : 전자상거래
- 교육 인원 : 약 25명
- 교육 목표 : 개발자 직군 협업 스킬 함양 및 직무 역량 강화
- 교육 기간 : 2022.01.07 ~ 2022.02.25 약 7주 / 총 264시간

안녕하세요 주연님:)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패스트캠퍼스 B2B DT기업교육팀에서 교육 기획을 맡고 있는 김주연이라고 합니다. 저희 DT기업교육팀은 오프라인과 비대면 교육을 전담하는 팀인데요. 저는 기업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또는 비대면 교육 문의를 주시면, 요청 사항에 가장 적합한 교육 커리큘럼을 설계 및 제안하고 실제 교육을 운영하는 것까지 1:1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벌써 입사한 지 2년이 다 되어가는데 그동안 현대 모비스, 11번가 등을 비롯한 기업들과 공공기관, 대학교 등을 다양하게 담당했습니다.

패스트캠퍼스

패스트캠퍼스 B2B DT기업교육팀 김주연 매니저

주연님께서 교육 기획 및 운영을 담당하신 11번가는 기업 교육 측면에서 봤을 때 어떤 기업인가요?

11번가는 내부 임직원의 역량 육성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기업이에요. 기존 재직자와 신입 사원, 두 유형을 모두 균형적으로 육성하고자 노력하시거든요. 먼저 재직자를 위해서는, 실무자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교육들을 신청받아 온라인 콘텐츠 등의 형태로 지원해 주고 있고요. 입사자 대상 교육의 경우에는 단순히 역량 강화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기업 브랜딩 차원으로도 공들이고 계세요. 그래서 신입 사원들을 위해선 장기간을 들여 현업에 바로 투입되어 업무를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상당히 교육에 투자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교육은 11번가의 2022년 신입 개발자들을 위한 교육이었다고 들었어요.

맞습니다. 새롭게 입사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직무 역량 강화와 협업 스킬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했어요. 특히 집중한 포인트는 다양한 개발자 직군들이 서로 섞여 함께 일하는 환경에서 실제 업무를 바탕으로 한 교육으로 협업하는 경험을 미리 쌓아보는 것이었어요. 사실 개발자가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은 분야라, 각각이 어떤 일을 하는지 사실상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11번가는 ‘개발자들이 상호 소통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는 게 중요한 교육의 목적 중 하나셨어요. 실제로 저희한테 교육을 문의하셨을 때도 각각의 직무에 대한 깊이 있는 교육도 원하지만, 서로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협업하는 부분도 함께 교육을 통해서 짚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하셨거든요. 때문에 저희도 이런 부분을 반영해서 다른 직무 개발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해커톤, 개발 방법론(TDD) 등을 포함한 교육을 기획했습니다.

11번가

11번가의 요청 사항에 맞추어 교육 과정이 기획되었다니, 자세한 커리큘럼이 궁금해지는데요.
우선 2021년과 2022년의 두 교육 과정을 먼저 간략히 비교해서 소개해 주시겠어요?

지난 2021년도 신입 사원 교육은 실습 중심의 교육이었고요, 약 5주 동안 13명의 수강생들과 함께했습니다. 개발자 중에서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만을 대상으로,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그리고 개발 방법론에 대한 내용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21년도의 교육 과정을 수정 및 보완해서 진행한 22년도 교육 같은 경우에는, 실습에서 더 나아가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뿐만 아니라 새롭게 채용된 모든 개발자 직군 전체를 대상으로, 약 7주 동안 25명의 수강생들과 함께했습니다. 이번 교육과정의 목표는 스킬업도 있지만, 각각의 개발 직무들이 어떻게 일을 하고 어떤 방식으로 소통을 하는지에 좀 더 초점을 두었습니다.

첫 번째 교육을 진행하고 느끼신 점이나 피드백은 어떠했나요?

아무래도 첫 번째여서 그런지 저에겐 아쉬운 부분이 좀 있었는데요(웃음), 우선 당시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중에 거의 대부분이 백엔드 개발자셨어요. 하지만 인원수에 비해 교육 과정 중 백엔드에 대한 내용의 비중이 적었고, 때문에 백엔드 교육이 더 깊이 있게 진행되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2022년에 다시 교육을 기획하게 되었을 때 가장 많이 개선하려고 했던 것도 이 백엔드 커리큘럼과 관련된 부분이었어요. 11번가에 백엔드 개발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백엔드 교육 시수를 늘렸고요, 또 기본적인 자바 언어, 스프링 프레임워크에 대한 교육 외에도 백앤드 개발자들이 데이터베이스나 서버와 관련된 업무를 많이 하신다는 점에 주목했어요. 그래서 별도로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교육도 포함했고, 이 밖에도 백엔드 개발자에게 필요한 여러 부수적인 내용들을 추가하려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교육을 진행하시고 나서 후기에 따라 커리큘럼을 리뉴얼하신 거네요.
그럼 이 밖에 두 번째 교육 커리큘럼에서 추가적으로 보완하신 부분이 있을까요?

크게 3가지로 꼽아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로, 본격적인 교육 전에 ‘사전 역량 진단’이라는 수강생들의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강생들은 약 4일 동안 JAVA라는 언어를 기반으로 스스로 간단하게 하나의 게임을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결과물을 제출했는데요. 이를 통해서 수강생분들이 개발에 대한 마인드 셋과 함께 앞으로 시작되는 교육 과정을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 동기 부여를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매주 월요일마다 약 5회 정도 11번가 사내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개발 팀장이나 리더분들이 오셔서 11번가의 서비스 전체에 대한 설명이나 보안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 등을 해 주셨고, 이를 통해 실무에 들어가기 전에 신규 입사자분들이 11번가에 대한 이해도를 더 높이게끔 도와드릴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UX 디자인 세미나를 더 실무중심적으로 구성했습니다. 개발자분들이 UX 디자인 관련 업무를 직접 담당하시진 않지만, 결국은 ‘11번가’라는 웹 페이지 혹은 모바일 페이지 자체가 어떻게 구성이 되었는지 이런 부분을 알고 계시면 뒷단에서 설계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UX/UI 쪽으로 많은 프로젝트 경력이 있으신 강사님과 함께 11번가와 유통 커머스 산업 특성에 맞추어서 실제 강사님이 겪으신 현업에서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한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UX/UI

UX/UI 비대면 세미나 현장

그럼 리뉴얼된 2022년 두 번째 교육 과정의 결과는 어땠나요?

전반적으로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두 번째 교육 과정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건 백엔드 관련된 부분인데요, 사실 백엔드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할 때 많은 고민이 있었거든요. 백엔드의 범위 자체가 너무 넓어서 교육 기간 중에 전부 다루기 어렵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 교육해야 할지, 또 어떤 부분을 집중할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11번가의 실제 개발자 공고를 많이 참고했어요. 경력직으로 뽑히는 개발자들에게는 어느 정도의 수준을 요구하는지 또 신입 개발자들이 현업에서 어떤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지 레퍼런스를 찾아보았고, 2021년의 신입 사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강사님들이랑 커리큘럼을 논의하면서 범위를 조절했어요. 이런 노력을 통해 커리큘럼이 많이 개선되었고 인사교육담당자님과 수강생의 만족도도 끌어낼 수 있던 것 같습니다.

11번가 교육 과정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였던 협업 스킬 함양은 잘 이뤄졌나요?

네! 이번 교육 과정에서는 비대면 상황에서 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하고, 더 깊은 유대감 형성을 위해서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도입했는데요. 사실 이게 제가 먼저 도입하자고 제안 드린 거예요(웃음). 처음에는 메타버스가 기업 교육에 잘 녹아들 수 있을까 고민하셨는데, 제가 실제로 ‘게더타운’이란 플랫폼을 통해 교육을 운영한 다른 사례들을 말씀드리고 여러 활용 방법을 보여드려 도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어요. 게더타운 내에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수강생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비대면이지만 만나서 협업하는 것 같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었습니다. 강사님과 조교분들도 자주 머무르시면서 수강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동기 부여를 해주셔서 학습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요. 또, '선배와의 대화' 이벤트를 진행해 게더타운에서 랜선 점심 회식을 하며 서로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11번가 내부적으로도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게더타운을 활용해 교육을 하는 날은 홍보팀에서 오셔서 촬영해가시기도 하셨답니다(웃음).

또, 두 번째 교육 과정에서는 첫 번째 교육 과정과 비교해 개발 방법론(TDD)의 비중이 늘어났는데요. 이것도 개발자들끼리 상호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되었어요. 개발 방법론이란, 다른 직무 개발자와 짝을 이루어서 프로그래밍을 하며 ‘어떻게 하면 남들이 내가 짠 코드를 봤을 때 좀 더 명확하고 깨끗하게 잘 볼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수업인데요. 서로의 입장과 눈높이를 이해하기에 매우 적절했고, 실제로 수강생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개발자

개발 방법론(TDD) 오프라인 교육 현장

그렇군요. 전체적으로 두 번째 교육 과정이 많이 개선된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으신가요?

네(웃음), 아무래도 100% 만족스러운 교육을 만들기는 쉽지가 않네요. 주요한 부분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이번에 처음 도입한 ‘사전 역량 진단’ 부분이 운영 과정에서 약간 아쉬움이 남아요. 교육 대상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만 이었던 첫 번째와는 다르게 머신러닝 등 개발자 전 직군을 대상으로 하면서 진단 결과가 살짝 모호해졌거든요. 하지만 이 부분은 교육 전에 어떤 직무 군이 정확히 몇 명씩 어느 정도 참여할지 정해진다면 이를 반영하여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육을 진행하실 때마다 세부적으로 과정 하나하나의 효과를 측정하시나 봐요.

그렇죠. 기업의 현 상황이나 교육 목표, 교육을 원하는 직무의 비중 등 각 기업마다 교육의 조건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게 커리큘럼을 조정해 맞춤화하는 것이 교육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그래서 교육이 끝나고 나면 세부적으로 커리큘럼마다 효과를 측정해서 어떤 부분이 잘 되었고, 어떤 부분이 아쉬웠는지 확인합니다. 이번 교육 사례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추후 커리큘럼에 반영해 더 완성도 높은 교육 과정을 기획하기 위함이죠.

그럼 이렇게 맞춤형으로 교육이 기획되는 프로세스를 한번 쭉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일단 기업 측에서 문의를 주시면, 저희 기획 매니저님들이 보시고 1차적으로 유선 연락을 드리면서 상세하게 문의 내용을 파악해요. 교육 시작까지 어느 정도의 기간이 남았는지, 교육의 대상이나 목표 등을 파악하고 타 다른 기업들 레퍼런스나 커리큘럼 중에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들 몇 개를 메일로 먼저 보내드립니다. 그럼 기업에서 보시고 검토 후 의견이나 추가 요청사항을 보내주시게 되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기업 실무자와 인사교육담당자, 패스트캠퍼스 기획 매니저, 그리고 강사님까지 가능한 함께 미팅을 하면서 최종적으로 해당 기업에 맞춰 커리큘럼을 세워나갑니다.

최근 기업이 요청하는 교육의 방향성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요?

요즘 저희에게 문의가 들어오는 교육 주제들을 보면 굉장히 세세해지기 시작했어요. 예전에는 단순히 ‘데이터 분석을 교육하고 싶어요.’, 혹은 ‘프로그래밍 교육이 필요해요.’ 이런 조금 뭉뚱그려진 큰 단위의 교육 문의가 대부분이었는데요.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시작된 지 2~3년이 지난 지금, 그간의 교육 경험이 쌓여서 요즘은 교육의 내용이라든가 교육의 대상이 굉장히 구체적으로 변화했습니다. 때문에, 저희도 더욱 고도화되고 기업에 맞춤화된 교육 콘텐츠와 커리큘럼 구성이 필요하겠다고 느껴요. 어떤 커다란 카테고리 안에서도 딱 하나의 주제를 꼽아서, 그 주제에 가장 적합한 강사님을 섭외하고 교육의 범위를 세분화하는 거죠. 그리고 이런 기업의 세세한 니즈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한 서비스를 제공해나가는 게 앞으로도 저와 같은 기획 매니저님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방향으로 패스트캠퍼스 B2B DT기업교육팀이 계속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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