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사업 실패를 경험한 후, 완전히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보다는 최대한 멀리 가보자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대신 패스트트랙아시아에서 창업자를 위한 오프라인 캠프를 시작했습니다. 창업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없다는 점에서 출발해서 창업자와 예비 창업자가 수강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대기업과 기업에 재직 중인 실무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창업 교육만으로는 확장성에 한계가 있어 직무 교육으로 확장하게 되었고, 실무자인 강사를 섭외하고 실무에 밀접한 주제로 과정을 기획하여 지속적으로 성장을 유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배운 것은 사업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처음부터 완벽하게 세팅하기보다는 일단 시작하고 변화와 상황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2018년, 오프라인 운영의 한계를 느끼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오프라인 사업을 정리하고 온라인에 집중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매출의 70%가 오프라인을 통해 발생했지만, 그럼에도 오프라인을 포기한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을 줄이고, 최선의 인력을 온라인에 배치해 선택과 집중을 실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물론 그 이전부터 사업의 확장성을 위해 온라인 사업을 고민했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언제” 실행에 옮길까에 대한 고민을 치열하게 했죠. 그러던 2018년, 내부에서 시장 테스트와 리더십 오버헤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주요 내부 인원의 오프라인 업무를 완전히 중단하고 온라인 사업에 전념했습니다. 그 결과 회사는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죠.

CIC 도입 배경은 제가 모든 일을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서였어요. Day1Company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마다 다른 접근법이 필요한데, 제가 이를 동일한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는 걸 깨달았죠. 다행히 회사엔 능력과 열정 있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들에게 걸맞은 권한과 기회를 주지 않으면 결국 떠날 거라 생각했던 것도 CIC 도입에 영향을 줬죠. 그래서 각 사업의 성격에 맞게 CIC로 나누고, 리더들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했어요. 꽤 오랜 시간이 지난 24년 현재까지도 완전히 조직 구조가 안정화 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완벽한 시스템은 만들 수 없고, 만들더라도 오래 가지 않아요. 우리가 하는 사업의 내용과 크기가 변하기도 하고, 사람이 바뀌기도 하고, 경제 상황이 달라지기도 하죠. 그럼 그 변화에 맞추어서 조직도 유기체처럼 바뀌어야겠죠. 완벽할 순 없지만, 우리가 다 함께 잘될 수 있는 최적의 구조를 찾다 보니 조직의 모습이 조금씩 변했던 거예요. 그중 메이저 체인지가 CIC 체계의 도입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회사는 바뀌어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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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이렇게 바뀌게 됩니다.

FAQ

Curriculum

01. 창업자/대표 입장에서 조직에 대한 이해

02. 회사와 상황이 변화에 대응하는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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