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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급챌린지 : 새삐의 모두를 위한 인체도형화 & 해부학 마스터 강의 최종 후기

2025.05.09 13:51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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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급챌린지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 이번에는 무언가를 꾸준히 해보고 싶었습니다. 예전부터 온라인 강의를 수강할 때마다 초반에는 열정적으로 임하지만 며칠만 지나도 흐지부지되기 일쑤였고, 그런 반복이 쌓이다 보니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단순히 공부를 한다는 목표보다도 끝까지 해본다는 경험 자체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환급 챌린지라는 구조가 눈에 띄었습니다. 강의를 빠짐없이 듣고 정해진 조건을 지키면 환급이 된다는 시스템은 공부와 동시에 보상도 따라오는 구조라 동기 부여가 더 확실히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타 사이트에서 다양한 챌린지들을 시도해봤지만, 전부 며칠 못 가서 끝내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꼭 성실하게 해보고 싶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도전했던 챌린지를 예상보다 오래 유지한 경험이 있어서(그래봤자 20일 정도지만 꽤 오래감), 이번에는 정말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결심한 끝에 이 패스트캠퍼스 환급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 굉장히 뿌듯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그 과정에서 얻은 성취감이 환급 금액보다 훨씬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환급도 받아서 말 그대로 꿩 먹고 알 먹은 기분입니다.


2. 왜 이 강의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무엇을 얻고 싶었는지, 실제로 얻은 것은 무엇인지)

- 유튜브에서 어떤 분이 인체 도형화를 체계적으로 공부한 이후 실력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영상을 본 적 있습니다. 확실히 본인만의 스타일을 찾을 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표현되어 있었고, 저절로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비포 에프터의 차이가 확연했습니다. 무엇보다 원하는 구도로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혹했습니다. 취미로 그림을 그리면서 머릿속에 떠오른 장면을 그대로 표현하지 못해 답답함을 자주 느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체 도형화 하나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서 나쁠 건 전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패스트캠퍼스 사이트를 둘러보다가 이 강의를 발견하게 되었고, 한참 전인 1년 전쯤에도 한 번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당시엔 타이밍이 맞지 않아 그냥 지나쳤지만, 이번엔 인체 도형화뿐 아니라 해부학까지 함께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주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해부학의 경우는 특히 3D 애니메이션 제작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고 느껴왔습니다. 이전까지는 단순히 눈으로 보고 따라 하는 식으로 만들었지만, 어느 순간 한계가 뚜렷하게 느껴졌습니다. 왜 움직임이 어색하게 나오는지, 왜 특정 자세에서 형태가 깨지는지를 알 수 없으니, 결국 기술이 아니라 감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분명 전문 작업자로써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데, 마땅한 공부가 되어있지 않으니 제작에 한계 있어 늘 간단한 캐릭터만 제작해왔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인체 구조를 이해하고 나면, 디테일한 움직임이나 표현도 훨씬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을 뿐더러 더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강의를 듣고 공부를 해보니 변화가 느껴졌습니다. 최근에는 인체 전신 모델링을 하면서 별다른 참고 자료 없이도 다리를 뚝딱 만들 수 있었는데, 예전이라면 상상도 못 했을 일입니다. 물론 완벽하진 않지만, 구조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그럴듯해 보이게 만드는 데 급급했다면, 지금은 왜 이렇게 생겼는지 생각하며 만들 수 있게 되었고 그 과정이 점점 재밌어지고 있습니다.


3. 이 강의만의 장점 (ex. 강사님의 강의력, 커리큘럼 등)

- 장점은 정말 많지만, 하나만 꼽자면 ‘멘탈 케어’입니다. 챕터마다 빠짐없이 격려를 해주십니다. 단순히 잘하고 있다는 응원이 아니라 왜 지금 이 시점에서 힘들게 느껴지는지, 어떤 심리적인 이유로 이 구간이 어려운지를 짚어가며 설명해주셔서 듣는 내내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그림을 배울 때 자주 겪는 나만 못 그리는 것 같은 기분이나 이걸 해도 소용이 있을까 싶은 좌절감을 객관적으로 짚어주시면서, 누구나 겪는 과정임을 인지하게 해주십니다. 그래서인지 이 강의를 들을 땐 스트레스를 덜 느끼며 몰입할 수 있었고, 마치 개인 상담을 받는 듯한 안정감 속에서 드로잉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림과는 관계없는 일상에서도 위로가 되는 말들이 있어서 단순한 강의를 넘어서 하나의 조언서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림 실력 향상은 물론이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나 태도까지 돌아보게 되기까지 했습니다.


커리큘럼도 굉장히 촘촘하고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누가 봐도 공들였다는 느낌이 확실히 듭니다. 많은 온라인 강의를 수강해봤지만 이 정도로 밀도 있게 채워진 강의는 흔치 않았습니다. 어떤 강의는 커리큘럼이 허술한 경우도 많고, 하나를 다 배우지 않은 것 같은데 그냥 넘어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반면 새삐쌤의 경우, 예를 들어 투시 챕터에서는 투시란 무엇인지, 왜 이런 개념이 생겨났는지, 현대에는 어떻게 활용되는지까지 근본적인 이해부터 차근차근 짚어주며 기초를 탄탄히 쌓아가는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하십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식으로 개념부터 알려주는 설명이 앞으로의 공부에 흥미를 끌어올려주고, 자연스럽게 더 집중하게 되는 포인트라고 느꼈습니다.


4. 강의를 추천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지?

- 멘탈이 약하지만 공부는 꼭 하고 싶다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어 강사님의 완성작과 본인의 작업물을 자꾸 비교하게 되는 분이라면 오히려 더 위로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 강의는 그런 분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정서적으로 받쳐주는 힘이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있긴 한데 뭘 잘못하고 있는지 모르겠거나, 기초를 다시 다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분, 특히 구도 잡기나 캐릭터의 입체감을 어렵게 느끼는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잘 그리는 법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왜 안 되는지도 짚어주는 강의이기 때문에 기초적인 부분에서 자주 막히는 분들에게 맞춤형이라고 느껴졌습니다.


5. 다음으로 듣고 싶은 강의는 무엇인지?

- ‘사진과 3D보다 더 자연스러운 손과 발 드로잉’ 강의를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 손과 발은 원래도 어렵기로 유명하지만, 눈길을 사로잡는 그림을 보면 단순히 채색이나 구도뿐 아니라 손과 발을 적절히 활용해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인상을 깊게 남기는 요소이기도 해서 꼭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과 발을 자유롭게 그려서 캐릭터의 성격이나 감정을 더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손의 뼈대와 힘줄 표현을 좋아하는 터라 원하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선 필요한 공부입니다.


게다가 이 부분도 3D 애니메이션과 연관이 깊습니다. 손에 애니메이션을 줄 때, 손가락 관절의 움직임이나 특히 엄지손가락이 꺾이는 방향 같은 디테일에서 이해가 있으면 훨씬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따라 그리는 게 아니라, 구조를 알고 나면 응용이 훨씬 쉬워지니까 꼭 배워보고 싶습니다. 나중에는 손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는 씬에서도 자신 있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6. 앞으로의 계획 (ex. 커리어 목표, 이직 목표, 자기계발 목표 등)

- 드로잉은 본업과도 연관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개인적으로 그냥 잘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커리어적으로는 버츄얼 캐릭터 제작에 관심이 있어서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을지 고민 중이고, 자기계발 면에서는 이 강의를 완강하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큰 목표입니다. 아직 반도 넘게 남아 있어서 챌린지가 끝나고 느슨해진 마음을 다시 다잡는 중입니다.


일단은 끝까지 완강하는 것이 1차 목표, 내가 원하는 그림을 그려보는 게 2차 목표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허락된다면 손과 발 드로잉 강의까지 이어서 듣고 싶습니다. 이렇게 한 단계씩 꾸준히 쌓아가며 언젠가는 내가 상상하는 장면을 그대로 그릴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게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그때가 된다면 아마 버추얼 모델링 제작에도 뛰어 들어 있을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직접 만든 캐릭터가 움직이고, 말하는 방송을 본다면 광장히 뿌듯할 것 같습니다. 물론 본업을 3D 영상 제작자라, 드로잉 실력이 향상되면 영상 전체 결과물의 퀄리티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거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버추얼 말고도 나중에는 내가 직접 디자인한 캐릭터를 2D로 그린 뒤, 그걸 3D로 모델링하고 애니메이션까지 붙여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해보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 강의에서 배운 기초들이 든든한 바탕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긴 호흡의 목표이긴 하지만, 차근차근 쌓아가다 보면 언젠가 현실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강의는 그 첫걸음이었고, 끝까지 해낸 경험이 앞으로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이 강의를 제작해주신 새삐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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