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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급챌린지 : 9개 도메인 프로젝트로 끝내는 백엔드 웹 개발 (Java/Spring) 초격차 패키지 Online. 강의 최종 후기
본 포스팅은 패스트캠퍼스 환급 챌린지 참여를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56일간의 도전, 패스트캠퍼스 환급챌린지 후기
현재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백엔드 개발자로서 성장에 대한 갈증이 많았던 나는, 어느 날 ‘9개 도메인 프로젝트로 끝내는 백엔드 웹 개발(Java/Spring) 초격차 패키지 Online’이라는 이름의 강의를 패스트캠퍼스에서 접하게 되었다. 패스트캠퍼스는 대략 4년 전부터 알게 되었고, 그 후로 강의도 구매해오면서 공부하고 싶어질 때마다 들어왔던 곳인데, 정말 우연히 환급챌린지를 진행하는 기간에 접속하게 되어서 환급챌린지라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56일 동안 출석과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면 강의료를 전액 환급해준다는 나름 파격적인 조건이었다(공짜로 강의를 듣는 수준이니까). 개인적으로 패스트캠퍼스의 많은 이벤트 가운데에서 가장 좋은 이벤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습을 습관화하지 못해 늘 중도에 포기하던 내게 이 제도는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진짜 ‘학습 동기’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 챌린지는 내 개발자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신청하고 도전하게 되었다.
당연히 챌린지 기간인 56일이라는 시간 동안 매일 꾸준하게 공부하고 포스팅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처음 며칠 동안은 억지로 책상에 앉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번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끝낼 수만 있다면 나에 대한 믿음이 더 올라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출석 체크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하루를 살아가는 방식이 달라졌다고 느꼈다. 또 그동안 개인적인 일도 여럿 있었고, 몸이 아팠던 적도 있었지만 챌린지에 도전한 이상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중도 탈락하고 싶지 않았다(물론 솔직히 말하면 반드시 환급을 받고야 말겠다는 의지도 강했다^^). 그래도 이렇게 56일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달려온 내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고 포기하지 않고 정말 잘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이제 최종 후기를 위한 6가지 질문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며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① 환급챌린지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앞서 말했지만 나에게 가장 큰 동기는 바로 ‘환급’이라는 현실적인 혜택이었다. 물론 성공하더라도 제세공과금은 차감되어 받겠지만, 강의 하나를 거의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단순히 돈을 아끼는 차원의 선택은 아니었다. 이 전액 환급챌린지의 정책은 매일 강의를 1클립 이상 듣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며, 인증을 통해 출석을 체크하는 구조였다. 내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공부를 지속하기 힘들 때, 이런 외부의 압박(?)이 결국 꾸준함을 만들어주는 장치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일과를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책상 앞에 앉는 날들 속에서도 ‘오늘 실패하면 전체 환급이 안된다’라는 생각 하나로 버티고 꾸역꾸역 졸며 공부했던 날도 많았다. 그런 날들이 누적되면서 어느새 나는 이러한 루틴의 학습에 적응해가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자존감도 함께 높아지게 되었다.
② 왜 이 강의를 선택했는지? (무엇을 얻고 싶었는지, 실제로 얻은 것은 무엇인지)
나는 이미 Java와 Spring을 어느 정도 다루고 있었지만, 실무적인 프로젝트 경험이 부족했다. 코드만 잘 짠다고 해서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실전 중심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을 가진 강의를 찾고 있었다. 이 강의는 이름 그대로 9개의 실제 서비스를 모델링한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WebSocket을 활용한 실시간 메세징 서버, Github Actions와 Jenkins를 통한 CI/CD 자동화, Kafka 기반의 이커머스 트랜잭션 처리 시스템 등은 평소에도 내가 꼭 배워야 겠다고 생각했던 기술들이었다. 애석하게도, 이 강의들은 모두 뒷 부분에 위치해 있어서 아직 해당 파트까지 진도를 나가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학습한 기초 파트만으로도 많은 것을 얻은 것 같다(물론 챌린지가 끝난 이후에도 끝까지 수강해가면서 완강할 생각이다). 예를 들어, Spring의 구조적인 설계 방식, REST API를 설계할 때 고려해야 할 비즈니스 로직 분리, JPA와 영속성 컨텍스트 개념 등 단순한 문법을 넘어선 실전 노하우를 배웠다. 이번의 경험은 분명히 추후 프로젝트 또는 이직 준비, 또 이직한 이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③ 이 강의만의 장점 (ex. 강사님의 강의력, 커리큘럼 등)
이 강의는 다른 강의들과는 달리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제로 현업에서 일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특히 내가 가장 인상 깊게 느꼈던 점은 이강호 강사님의 설명 방식이였다. 어떤 개념을 설명해주실 때 단순히 이론만 나열하지 않고, 왜 이런 구조가 필요한지, 어떤 상황에서 이 구조가 적합한지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해주셨다. 또한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에러에 대해서도 편집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직접 에러를 해결해가시며 그냥 고치는 방법이 아닌 왜 이런 에러가 났는지부터 차근히 설명해주셨다. 이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디버깅 능력도 키워졌고, 에러를 대하는 자세도 바뀌게 된 것 같다. 더불어서 실무에서 자주 사용하는 툴(Postman, MySQL, IntelliJ 등)을 활용하는 모습이 강의에 그대로 담겨 있어서 이론과 실무의 간극을 줄이는 데도 매우 도움이 된 것 같다.
④ 강의를 추천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지?
솔직히 이 강의는 백엔드 개발에 대한 지식이 없는 분이라면 많이 어려울 것 같고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강의는 백엔드 개발을 이제 막 시작한 입문자보다는, 어느 정도 Java와 Spring의 기초를 학습한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JPA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으면 어려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최소한 객체지향 개념, Java 문법, Spring의 흐름 정도는 숙지한 상태에서 듣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 같고, 그 정도의 기반이 있다면, 이 강의는 수강생의 실력을 더 올려줄 수 있는 강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취준생, 이직을 준비하거나 포트폴리오가 부족한 예비 개발자, 실무 기반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싶은 부트캠프 수료자들에게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⑤ 다음으로 듣고 싶은 강의는 무엇인지?
이번 강의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대용량 트래픽 시스템에 대한 흥미가 더 깊어졌다. 그래서 다음 목표는 ‘대규모 채팅 플랫폼으로 한 번에 끝내는 실전 대용량 트래픽 커버 완전판’ 강의다. 채팅 플랫폼은 동시 접속자 처리, 메시지 큐, 서버 부하 분산 등 고급 기술이 집약된 영역으로 알고 있다(잘못된 정보라면 제보해주세요...). 이론뿐만 아니라 실전에서 이 기술들을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배우고 싶다. 패스트캠퍼스에서 이 강의가 다시 챌린지로 열리게 되면 꼭 도전할 생각이다. 만약 1+1 할인도 진행된다면, 그 기회를 통해 미리 수강하고 싶다. (얼마 전까지 1+1 행사가 있었는데 바보 같이 놓쳤다... 다음 달에도 진행하기를 바라며...)
⑥ 앞으로의 계획 (ex. 커리어 목표, 이직 목표, 자기계발 목표 등)
이번 챌린지를 통해 내가 가장 크게 얻은 것은 매일 학습하는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이 습관은 환급챌린지 기간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로서의 삶에 큰 영향을 줄 정도의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목표는 단순히 주어진 요구사항만 구현하는 개발자가 아니라, 비즈니스 로직도 설계할 줄 알고, 시스템을 구조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시니어 백엔드 개발자가 되는 것이다. Kafka, Redis, RabbitMQ 등 다양한 백엔드 기술까지도 계속 공부해나갈 예정이며, 이를 활용한 사이드 프로젝트도 생각하며 기획 중이다. 또한 Github와 블로그를 통해 내가 학습한 내용을 정리도 해나가고, 기술 커뮤니티 활동도 함께 하며 나만의 개발자 히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싶다. 최종적으로는 실무에서 기술적 의사결정까지 참여할 수 있는 개발자로 성장하는 것이 나의 커리어 목표다.
나에게 주는 한 마디
두 달 전, 시작조차 망설이던 내가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완주해가며 개발하니 JSON 응답 형식을 설계할 때 강의에서 배운 ResponseEntity 활용 방식이 떠올라 자연스럽게 적용했던 점도 기억에 남는다. 이젠 스택오버플로우나 블로그, 구글링 검색 없이도 어느 정도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게 가장 큰 것 같다. 다음 도전도 분명 힘들겠지만, 나 자신을 믿고 꾸준히 개발자로서의 길을 걸어가보려 한다.
아래에는 내가 56일간 강의를 수강해왔던 통계를 보여준다. 수강률은 아직까지 19.4% 밖에 안 되지만... 전체 강의가 107시간이라는 어마무시한 양이기 때문에 아직 1/5 밖에 오지 못했다. 56일간 꾸준히 공부를 해왔고 총 14시간 20분 정도 되는 것 같다. 평균을 내보면 하루에 15분 정도 들은 것 같다. 1클립이 그 정도 된 것 같아서 얼추 맞는 것 같다. 그리고 1일차 미션 성공했을 때의 사진과 실습했던 날, 그리고 강사님이 바뀐 날에 찍었던 사진을 올려보았다. 56일간의 추억을 만들어준 패스트캠퍼스에도 감사하다는 심심한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