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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급챌린지 : 동동 작가 : TOP 10 순위권 데뷔를 위한 이모티콘 애니메이션의 모든 것 강의 최종 후기
1. 환급챌린지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원래 나는 '챌린지' 같은 단어의 느낌을 좋아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항상 무슨 '챌린지'하면 혹하곤 했는데, 저번에 영상편집으로 진행했던 환급 챌린지가 끝날 무렵 또 한번의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걸 알게되어 할 수밖에 없었다. 알아버린 이상 안하고는 못배긴달까. 이미 환급챌린지 성공경험도 있었으니 별 고민할 게 없었다. 마침 쟁여놨던 강의도 챌린지 목록에 있기도 했어서 무려 두 달간의 챌린지라는 걸 감안하고도 어려울 게 없는 결정이었다. 결론적으로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챌린지를 해서 특별히 내 어떤 작업을 완성시키지 못한다 해도 챌린지 자체를 진행해서 성공시킨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인 것 같다. 두 달간의 꽤 긴 챌린지였지만 '영상편집'같은 전혀 생소한 분야가 아닌, 그래도 이미 다뤄본 프로그램이었다는 것도 날 좀 더 편안하게 해주는 요소였다.
2. 왜 이 강의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무엇을 얻고 싶었는지, 실제로 얻은 것은 무엇인지)
일단 '이모티콘'에 관련한 강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 분의 강의만 세 개가 있어서 좀 더 경험있는 작가이자 강사가 아닐까 생각한 것 같다. 그 중에서 환급 챌린지 이벤트에 맞는 강의는 두 개였는데, 하나는 초격차 패키지같은 것이었고 나머지 하나가 이 강의였다. 초격차에는 더 많은 자료들이 들어있는 것 같긴 했지만 아무래도 다 따라하기만 하는 강의인 것 같아서 조금 더 난이도(?)가 있어보이는 이 강의를 선택했다. 이 강의는 그저 따라하기만 하는 강의가 아닐거라는 나름의 계산이 있었는데, 사실 딱히 그렇지는 않았다. 내 목표는 이모티콘 캐릭터의 동작을 내가 원하는대로 자유자재로 그릴 수 있는 어떤 스킬, 또는 팁을 배워가는 것이었다. 항상 그 부분에 고민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강의를 일정 이상 진행해도 내가 원하는 포인트는 별로 나오지 않아서 사실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그래도 이미 챌린지를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끝까지 진행했다. 끝까지 다 하고나니 그래도 꽤 많은 동작을 다루게 되어 아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상태보다는 더 많이 알게 됐다. 만약 챌린지가 아니었으면 중간에 실망해서 떠나갔을지도 모르는데 어쨌든 챌린지라는게 구심점이 되어 끝까지 하도록 나를 잘 붙들어놓은 것 같다. 결론적으로는 내가 원하는 부분을 시원하게 해결해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 강의를 들어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었다는 생각이다.
3. 이 강의만의 장점 (ex. 강사님의 강의력, 커리큘럼 등)
처음에는 '프로크리에이트'라는 툴을 쓴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자 나에게 맞는 요소였다. 이모티콘을 그릴 때도 꽤나 다양하게 툴을 쓰는데 아무래도 쓰던 툴, 이미 있는 장비로 하는게 가장 좋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런 강의를 찾게 되었다. 이 강의는 아이패드의 그림 앱인 프로크리에이트와 애니메이션에 더 특화된 클립 스튜디오라는 두 가지 툴을 다 지원해줬다. 즉, 똑같은 강의를 프로크리에이트와 클립 스튜디오 버전 각각 만들어서 편의를 제공했다. 당연히 나는 프로크리에이트만 쓸 거였기 때문에 클립 스튜디오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냥 다른 강의가 프로크리에이트를 쓰냐 안쓰냐만 중요했다. 그런데 강의를 들으면서 프로크리에이트의 비효율적인 면을 계속 발견하게되면서 자연스럽게 클립 스튜디오라는 프로그램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만약 이 강의가 오직 프로크리에이트만 쓰는 강의였다면 프로크리에이트가 쓰기 불편하다 하더라도 다른 툴로 옮겨가기는 쉽지 않았을텐데 이 강의는 이미 두 가지 다 지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클립 스튜디오를 쓰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사용법부터 시작해서, 똑같은 강의를 따라해볼 수 있었다. 결국 나는 클립 스튜디오로 다시 강의를 듣기 시작했는데 이 부분이 꽤 만족스러웠다. 복습도 하면서 다른 툴도 익힐 수 있다는게 엄청난 장점이 되었다.
4. 강의를 추천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지?
이모티콘 애니메이션 입문자에게 가장 좋을 것 같다. 나처럼 동작이 조금만 복잡해져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사람, 간단한 동작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 힘든 사람에게 좋다.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 효율적인 방법도 알려주고, 애니메이션에 중요한 요소들도 담고 있어서 도움이 됐다. 또 이모티콘을 만들어보고 싶은데 어떤 프로그램을 써야할지 모르겠는 사람에게도 좋을 것 같다. 처음부터 사용법부터 다 알려주고 두 가지 툴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선택하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5. 다음으로 듣고 싶은 강의는 무엇인지?
만약 그런 강의가 있다면 애니메이션 동작을 잘 그리는 방법에 대해 배워보고 싶다. 이제는 내 스스로 찾아서 하면 될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남이 떠먹여주는게 더 쉬우니까...ㅎㅎ 그리고 요즘 이모티콘 말고 또 관심이 가는게 웹소설 쓰기라서 이것 관련된 강의도 들어보고 싶다. 이미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보긴 했는데 강의 들으면서 자신의 웹소설을 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두 번 연이어 환급챌린지를 하다보니까 이거에 맛들렸는지 또 환급챌린지할 때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할 땐 힘든데 웃기게도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성공이었을 때만) 돌이켜봤을 때 내가 챌린지를 진행한 1달, 2달이 그것만으로도 꽉 찬 느낌이 들고, 내가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왔다는 그런 좋은 느낌이 들기 때문인 것 같다. 또 경제적으로도 물론 좋고. 지금 당장은 챌린지 안하고 더 쉬고 싶은 마음도 물론 있는데 만약 내가 듣고싶은 강의가 있고, 기회가 된다면 나는 또 참여하게 될 것 같다.
6. 앞으로의 계획 (ex. 커리어 목표, 이직 목표, 자기계발 목표 등)
일단 상반기와 하반기에 이모티콘을 내는게 목표였는데, 벌써 6월 중순이다. 이미 상반기에 이모티콘 하나 내는 목표는 끝난 거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사실 별로 의욕도 없고.. 지금은 사실 이모티콘에 대한 관심보다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더 늘었다. 이모티콘 24종 또는 32종을 만들어서 출시하는게 목표가 아니라 유튜브에 애니메이션 숏츠같은 걸 만들어서 올리고 싶다. 물론 그 캐릭터는 다시 이모티콘으로 만들어질 것이다. 결국 어떤 걸 먼저하냐인데 지금은 유튜브용 애니메이션 숏츠가 더 재밌을 것 같다. 이미 구상해놓은 것들은 많은데 이걸 애니메이션으로 하나하나 그리려니 영 손이 안간다. 내가 어릴 때부터 대충 보던 그 수많은 애니메이션들이 누군가의 노고로 나온 것이라는 게 참...낯설다. 편하게 클릭 한번으로 보는 많은 웹툰들과 웹소설들. 그 한 컷을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모든 노력과 열정이 참 놀라운 요즘이다. 그리고 내가 만들어내고 싶은 것도 바로 그게 필요한 일이다...창조란 대단히 수고스러운 것이기도 하다. 그런고로 내 작품 하나가 언제쯤 나오려나. 첫 시작이 중요하다고, 물꼬만 트면 어쨌든 계속 작업을 해나갈 것 같은데 그게 참 어려운 것 같다. 물론 그 시작점에 반응이 좋아야겠지만..
예전부터 ASMR듣고 먹방보고 공포게임보는 취미가 있었는데 이 모든 것을 이모티콘 캐릭터와 연관시켜 애니메이션 먹방같은 것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때부터 인형을 좋아해서 나름 개성적인 성격을 가진 캐릭터들이 이미 내 머릿속에는 존재한다. 그 중 몇 가지 캐릭터를 그려보긴 했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것 같은 캐릭터들이라 참 애매하다. 어딘가에 이미 존재하는 캐릭터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자꾸 든다. 음악이나 캐릭터나, 어디서 많이 듣고 보던게 무의식에 남아 나도 모르게 비슷하게 만들어버릴 수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캐릭터 디자인도 좀 문제가 있는데 더 큰 문제는 내가 그걸 확인할 방법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냥 무작정 공개해보면 알려나 모르겠다.
아무튼 애니메이션 먹방 asmr은 이미 꽤 대중적이기도 하고 컨텐츠 수요가 확실한 것 같고 나도 좋아하는 장르 범벅이라 무척 괜찮기는 한데 문제는 아까 말했다시피 이걸 다 내 손으로 그려야한다는 것...! 생각만해도 부담이 밀려오고 해야할 작업량이 밀려오고 난 이미 지쳐버린다. 그런데 또 재미는 있을 것 같고. 차라리 이모티콘을 먼저 내야하나 하면 그건 그것대로 힘들다. 아, 또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애니메이션 숏츠를 그리려면 24프레임가지고는 택도 없기 때문에 클립 스튜디오 EX버전을 사야한다는 것이다. 결국 아직까지도 클립 스튜디오를 구매하지 않고 있었는데 애니메이션 숏츠는 내 생각보다 더 높은 버전을 구매해야하기 때문에...영상편집때도 장비가지고 생각이 많았는데 결국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 그렇지만 영상편집은 pc부터 시작해서 몇 백의 돈이 깨지는 문제였고 클립 스튜디오는, 얼마였더라. 아무튼 충분히 결제할 수 있는 금액대이기는 하다. 찾아보니 연간결제 9만원 정도한다. 이걸 지르면 오히려 더 '그려야 한다'는 강박이 생겨서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이런 강박은 어쨌든 도움이 될 테니까. 지르고 나서 6월에 애니메이션 쇼츠 한 편을 만들어 올리면 충분히 좋은 6월을 보낸 기분일 것 같다. 그리고 나서 편집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기는 한데.. 아, 역시 저번에 에프터이펙트 말고 프리미어 프로나 배울 걸 그랬나. 에프터 이펙트는 다시 틀고 싶지도 않다. ^^ 이미 어도비도 결제 해놓은게 있어서 편집도 가능하긴 할테고. 결국 계획은 이미 쫘르륵 나와 있는데 아직 실행력이 부족한 상태이다. 하지만 이건 언젠가 꼭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