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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급챌린지 : 한번에 끝내는 블렌더 마스터 패키지 : 트렌디한 3D 그래픽의 모든 것 강의 최종 후기
1. 환급챌린지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환급챌린지에 참여한 이유는 강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경제적인 이점도 있지만, 공부 습관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서 참여했다. 그리고 환급이라는 시스템이 동기부여가 되어주기도 한다. 이전에도 몇 차례 비슷한 환급챌린지에 참여해본 경험이 있었다. 그때마다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평소라면 중간에 듣다가 말았을 법한 온라인 강의들을 챌린지를 통해 끝까지 완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기준도 꼼꼼하게 두번, 세번 확인 해야 하고, 양식에 맞추려고 신경을 써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리고 번거롭다. 하지만 첫 일주일이 지나고, 매일 기준에 맞추어 포스팅을 하다보면, 더이상 힘들이지 않아도 아침에 당연하게 컴퓨터를 켜고 작업을 하게 된다. 또한 블로그에 매일 기록하고 체크하는 것 자체가 공부에 대한 책임감을 높여준다. 이해가 안된다고 넘어가지 않고, 한 강의를 전체를 다 잘 이해하고 기록한 후에 넘어가려고 노력하게 된다. 이번 챌린지도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강할 수 있었다.
2. 왜 이 강의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무엇을 얻고 싶었는지, 실제로 얻은 것은 무엇인지)
블렌더를 메인으로 다루는 모션그래픽 강의는 흔하지 않다. 시네마4D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도 적고, 블렌더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는 있지만 귀여운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작업자들이 주로 모여 정보를 교류한다. 시포디도 사용해보았지만, 메인 툴로 블렌더를 사용해야겠다고 정한 시점이기 때문에 블렌더를 메인으로 사용하는 모션 현업인들의 강의를 찾아서 선택했다. 특히 강사님 세 분 중 김경홍님의 강의를 가장 먼저 들었다. 그 이유는 예전에 우연히 본 ‘시대유감’이라는 뮤직비디오 모션 작업이 너무 멋있었기 때문이다. 그 영상의 한 장면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실제로 강의를 들어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애니메이션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짚어주셨고, 그간 내가 알지 못했던 Driver나 Modifier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기법도 배울 수 있었다. 그동안은 단순히 키를 찍고 리깅해서 움직이는 정도의 애니메이션만 할 줄 알았지만, 이번 강의를 통해 보다 유기적이고 정교한 방식으로 움직임을 만드는 방법을 배운 것이다. 또한, 피지컬 시뮬레이션과 Shape Key를 결합해 자연스러운 애니메이션을 구현하는 방식이 이전과 달라서 흥미로웠다. 원리와 구조를 이해하며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예제는 공이 지나갈 때 꽃들이 공을 바라보는 인터랙티브한 장면이었다. 기하학적이면서 아름다운 아트워크이면서 그 작동 방식이 도움이 많이 되어 기억에 남는다. 지오메트리 노드를 활용해 꽃들을 그리드로 배치하고, 공의 위치에 따라 방향이 바뀌고 스케일이 변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었다. Vector Math로 공과의 상대 방향을 계산하는 작업을 해보면서, 공간감을 내면서 아트적으로 활용하는 감각을 익힐 수 있었다. 공과의 거리 기반으로 꽃의 위치를 Y축으로 밀어내고, 가까운 꽃일수록 크게 보여주는 Map Range 조절도 매우 흥미로웠다. 이 과정에서 Object Info 노드의 Relative 좌표계 설정이 왜 중요한지, 왜 월드 기준으로 계산하면 엉뚱한 결과가 나오는지를 알 수 있었다.
강의 수강 후반부 호범님 강의에서는 아이콘 디자인, Blender 스크립팅 등 다양한 워크플로우를 접할 수 있었다. 실제 작업과 유사한 아이콘 스타일링을 기반으로 PureRef로 무드를 정리하고, Pinterest나 실제 서비스에서 참고할 이미지를 조사하며 기획부터 모델링, 텍스처링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도움이 되었다. 잘 정리해서 개인 작업을 할 때 이 워크플로우를 그대로 따라하려고 한다. ChatGPT를 이용해 Blender 스크립트를 짜고 애드온을 만들며 반복작업을 자동화하는 흐름도 새로웠다. 실무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식으로 워크플로우를 구성하고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3. 이 강의만의 장점 (ex. 강사님의 강의력, 커리큘럼 등)
김경홍 강사님의 강의는 깊있는 내용을 깔끔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내용이 명확하게 잘 전달된다. 애니메이션, 모션이라는 다소 추상적일 수 있는 개념을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게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 게다가 강의 예제들의 퀄리티가 높고 귀여우면서도 기술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은 결과물이었다. 따라하면서 재미와 성취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처음 등장하는 공튀기기 애니메이션부터, 단순히 위치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중력, 반동, 속도감 등을 실제 물리처럼 다루었다. 아주 기본적인 공 튀기기 애니메이션이지만 이 강의를 통해서 기본기를 잘 쌓고, 이후 다른 예제들도 수월하게 작업했다. 커리큘럼도 체계적이라 기초부터 심화까지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었다. 앞에서 배운 내용을 뒤에서도 활용한다.
김희연 강사님의 파트는 비교적 쉽고 따라하기 쉬운 예제로 구성되어 있어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예제들이 트렌디하고, 그래픽 디자이너가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야 할 때 유용할 듯하다. 다만 깊이 있는 설명보다는 간단하고 실용적인 예제 중심이라, 입문자에게 특히 좋을 강의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범 강사님은 개인적으로 수강한 분량이 적어서 확실하게 알지는 못한다. 말투가 차분하고 정리를 잘해서 전달해주시기 때문에 이해하기 편했다. 실제 예제 중심으로 설명해주시고, 복잡한 개념도 차근차근 단계별로 짚어주셨다.
4. 강의를 추천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지?
이 강의는 시네마4D 기반의 강의에 익숙한 모션그래픽 디자이너나, 블렌더로 본격적인 작업을 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블렌더를 아예 처음 사용해보는 초심자라면 난이도가 있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강사님의 설명이 자세하고 커리큘럼이 체계적이기 때문에 끈기 있게 따라갈 수만 있다면 누구든지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강의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실무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꼭 필요한 기술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실전 감각을 익히기에도 좋을 것 같다. 예제로 배우고, 직접 응용하면서 복습하면 실력이 정말 많이 오를 것 같다.
5. 다음으로 듣고 싶은 강의는 무엇인지?
다음 번 강의를 또 수강한다면, 블렌더를 활용한 포토리얼리스틱 3D 모델링 & 렌더링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 지금까지는 주로 애니메이션 위주로 학습했다. 그래서 텍스처링과 라이팅, 렌더링의 디테일한 표현 방식을 좀 더 공부해보고 싶다. 렌더링 퀄리티를 높이는 방법이 궁금하다. 내가 듣고자 하는 이 강의는 전체적인 비주얼의 완성도를 높여줄 수 있는 구성이라 기대된다. 인테리어 기반의 아트워크를 중심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줄 것 같다. 강의 예제 결과물을 봤을 때도 키치하거나 과한 느낌이 아닌, 정제되고 절제된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이런 스타일의 작업을 배우고 싶다.
6. 앞으로의 계획 (ex. 커리어 목표, 이직 목표, 자기계발 목표 등)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응용해 개인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수업을 들을 때는 거의 매일, 쉬지 않고 꾸준히 진도를 나가다 보니 따라가기에 급급했던 부분이 있었다. 강의의 길이도 김경홍님 강의 기준, 40분~1시간 이상의 강의들로 구성되어있었다. 그래서 내용도 깊이가 있고, 예제의 수준도 높았다. 강의에서 다룬 예제들이 하나하나 퀄리티가 높아서 그 자체로도 좋은 아트워크가 될 수 있지만, 이제는 그걸 내 스타일로 응용해서 제작해보려고 한다. 여러 강사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재미 있는 아이디어 많이 떠올랐었다. 배운 기술들을 섞어서 새로운 아트워크를 만들고, 복습을 통해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다. 그 후에는 3D 기반 브랜디드 콘텐츠나 제품 애니메이션 제작 등 실무 프로젝트 작업을 진행하려고 한다. 이번 강의를 통해 세 분의 강사님들의 작업 방식을 보면서 정말 많은 영감을 받았고,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디테일한 기술을 얻게 되었다. 앞으로도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