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은 개발할 줄 몰랐다" 소리를 듣던 제가 스스로 새벽 4시까지 코딩을 했어요.

#대기업취업 #개발부트캠프 #국비지원


"정말 너만은 개발할 줄 몰랐다."

어느 날은 프로젝트때문에 코딩하던게, 잘 안풀려서 친구에게 하소연을 했는데, 힘들다는 제게 위로가 아니라,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정말 너만은 개발할 줄 몰랐다.”라구요, 네가 개발을 하고, 프로젝트 이야기를 하고, 프로젝트 완성하느라 맥북 들고 다니며 코딩을 하는게 정말 믿기지 않는다는 거에요. 놀란거죠, 전 개발말고 다른 일을 찾을 줄 알았다고. 제가 개발을 하게 만드는 것을 보고, 친구가 ‘이건 진짜 찐이다.’ 싶어서 동생한테 패스트캠퍼스 추천했다고하니 말 다했죠.
- K님 인터뷰 중

7개월간의 프론트엔드 개발자 양성과정 대장정을 ‘연매출 2500억이 넘는 하나금융 계열사인 하나금융TI’ 입사라는 멋진 결과로 마무리한 K님은 컴퓨터소프트웨어를 전공하고, 정보시스템을 부전공까지한, 말그대로 ‘찐 전공생'이었습니다. 반전은 전공을 두려워했다는거죠. 개발이 너무 어렵고 두려워서, 대학 생활 내내 개발이 아닌 다른 길을 찾기위해 많이 방황했다고 합니다. 그러던중 패스트캠퍼스를 알게되었고, 이것까지 해보고도 안되면, 개발자의 길은 깔끔하게 포기한다는 마음으로 패스트캠퍼스 국비지원 과정에 합류하셨다고 하는데요. 어떻게든 개발만은 안하겠다던, K님이 어떻게 개발자의 길로 돌아오게 되었는지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메가바이트 스쿨은 '김민태의 데브캠프'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K님에 대한
간단 소개.

지난 4월, 하나금융TI에 입사한 ‘개발자' K님은 패스트캠퍼스에서 국비지원 과정인, 핀테크 서비스 프론트엔드 개발자 양성과정을 듣고 취업에 성공했다.

나중에
뒤돌아보기 싫어서.

사실 저도 가방들고 학교를 다녔던 시간이 있으니, 정말 개발에 관련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비전공자에 비해서는 당연히 알아야되는데, 늘 나와 코딩은 안맞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늘 학교를 다니면서도, 졸업하기전에 ‘개발'말고 하고 싶은 다른 걸 찾아야지 생각했어요. 그런데, 패스트캠퍼스 국비지원 과정에 도전 했던 이유가 정말 여기까지 해보고 ‘개발'이랑 안맞는다 생각들면, 정말 안맞는거니까 뒤도 안돌아보고 다른 길을 찾아야지 생각해서였어요. 정말 마지막 시도랄까.

“왜 공부 안해요?”
동기의 팩폭에 정신 차리다.

사실 이 과정이 오프라인으로 운영된다고 해서 신청한것도 있었어요. 집에 있으면 아무것도 안할거란걸 제 스스로 너무 잘아니까요. 그런데 갑자기 코로나가 너무 심해져서, 온라인으로 전면적으로 전환 돼버린 거에요. 인강과 라이브 강의를 병행했는데, 집에 있으니 역시나 공부를 거의 안하게 되더라구요. HTML/CSS 기초부터 배우니까 ’에이, 뭐야 다 할줄아는거야’하며 그냥 넘어가기도 하구요.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니까 진도에 점점 속도가 붙었어요. 국비지원 특성상 단기간안에 많은 내용을 배워야하다보니까 일주일도 안되서 Javascript 진도가 다 나갈정도였으니까요. 거의 반포기 상태였어요. 역시 이 길은 내 길이 아닌가보다 하고 생각할 때 쯤, 패스트캠퍼스에 저처럼 집에선 공부가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의견을 많이 주셨나봐요. 그걸 반영해서 오프라인으로 공부하고 싶은 분들은 요일을 하나 정해서 나올수 있도록 운영을 하셨어요. 일단 중요한 건 공부하는 장소를 집이 아닌 장소로 옮기는거였어요. 집에선 워낙 아무것도 안하고 널부러져서 ㅎㅎ 그래서 매일 강남에 있는 패스트캠퍼스로 가서 공부를 했어요.

강의를 듣고 진도를 나가는거랑, 제가 진짜 그 내용들을 다 이해하는거랑은 완전 다른 문제잖아요. 그래서 강남으로 나오신 분들이랑 같이 공부를 하고, 서로 물어보고 했어요. 그렇게 오프라인으로 나와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는데, 같이 나와서 공부하던 동기분과 친해졌어요. 근데 어느날 저한테 이런말을 하시는거에요.

“K님 공부안하는것 티나요, 집에서 공부 안하잖아요. 자주 나와서 같이 공부해요.”

뭐 말 그대로 뼈맞았죠. 복습하면서도 티가 났나봐요. 제가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요일을 늘려가면서 하다보니, 나중에 가서는 거의 매일 나와서 같이 공부했어요. 그렇게 나오기 시작한게 신의 한수였던것 같아요. 팩폭으로 절 일깨워준(?) 동기분도 저처럼 집에선 공부를 안하시는 타입이라 같이 나와서 공부를 했죠. 제겐 약간 이끌어주는 어미새 같은 느낌이었어요 ㅎㅎ 제가 항상 어딜가면, 어미새, 아비새를 만나요. 인복인가 싶기도 하네요. 그래서 전 항상 나보다 잘하는 사람 딱 한명 정해놓고, 저 사람 반만 따라가면 난 성공한다는 마음으로 해요 늘.

다른 국비지원 개발자 양성과정과
패스트캠퍼스의 다른 점이요?

저는 사실 패스트캠퍼스 전에 다른 국비과정을 했었는데, 2주 듣다가 포기했엇어요. 저랑 강사님 스타일이 안맞을수도 있지만, 커리큘럼이 덜 체계적이라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에 비해서 패스트캠퍼스는 일단 커리큘럼이나 과정 운영이 정말 체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패스트캠퍼스는 강의도 실무 경험이 많은 분들이 하시고, 현업자 분들도 강의를 들으시니까. 주변 친구들도 패스트캠퍼스는 다 알고 있었어요. 패스트캠퍼스는 믿을만 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 말은 꼭 하고 싶은데, 과정 내내 관리해주시는 매니저님이 진짜 최고에요. 약간 ‘어떻게든 너를 취업시키겠다'🔥🔥 라는 투지가 저보다 더 이글거리는 느낌? ㅎㅎ 진짜 무슨 자식 뒷바라지 하는 아빠 같았어요. 저희 과정을 담당한 분은 이승윤 매니저님이신데, 엄청 조용하시고 섬세하시고, 조용한데 할 말 다하시는 스타일이라 엄청 웃겨요. 아무튼 승윤 매니저님한테 모르는것 물어보면 엄청 잘 대답해주시고, 모르는것 있으면 같이 찾아봐주시고 도움을 엄청 받았죠.

하루는 오프라인 스터디에 다들 시간이 안되서, 저 혼자 나왔는데, 승윤 매니저님이 혼자 나오셨더라구요. 저 한명때문에요. 수강생이 1명이라도 나오면 매니저가 있어야 하니까 일요일이었는데 나오셨더라구요. 밤 10시까지 저 공부할때 까지 같이 있다가, 모르는게 안풀려서 여쭤보니까, 10시 30분까지 같이 남아서 설명해주시고,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제가 또 좋았던건, 사실 저희가 1기라서 이전 기수의 운영 후 피드백이나 히스토리가 없으니까, 실제 과정을 진행하면서 ‘아, 이건 이렇게 개선되면 좋겠다.”하는 것들이 있었는데, 매주 강의 끝나면, 설문조사해서 피드백 받아가시고, 그게 형식적인게 아니라, 정말 바로 바로 운영에 반영해주시더라구요.

1시부터 9시까지 풀강의인 날이 있었는데, 사람이 8시간 이상 공부하다보니 집중력이 흐트러지더라구요. 그래서 설문에 그런 의견이 있었나봐요. 이렇게 하루에 오랜 시간 강의듣는게 너무 힘들다. 하루는 올데이 자습인데, 차라리 그날 강의를 좀 쪼개서 하자. 라고. 그랬더니 바로 그 다음주에 매니저님이 강사님과 협의해서 강의 일정도 조정하시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정해진대로 운영만 되는 다른 국비지원 과정이랑 달리 패스트캠퍼스는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빠르게 피드백을 반영하려고 노력하는구나 생각했죠.

이렇게 공부를 하다보니 학부때보다 훨씬 실제로 제가 코딩해보는 비율이 늘어났는데도 생각보다 괜찮은거에요. 엄청 어렵고 힘든데, 조금씩 결과물이 나오니까 욕심이 나더라구요. 내주시는 과제는 어떻게든 하려고 했던것 같아요.

패스트캠퍼스 국비지원 과정의 매력포인트는
'기업 연계 프로젝트' 였어요.

기업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K님 팀의 뜨거웠던 (!) 슬랙채널

마지막 2개월 정도는 패스트캠퍼스에서 기업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해요. 실제 기업들과 수강생 그룹을 매칭해서, 실제 기업과 만나 미팅도 하고, 기업이 원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거죠.

사실 학교에서는 ‘무엇을 만들겠다'라는 프로젝트가 있는게 아니고, 하나하나 각론을 배우니까 이걸 왜 공부해야하는지 잘 몰랐었어요. 그래서 흥미가 덜하고, 공부를 안하게 되고, 못하니까 무서워하게 되고, 피하게 되고 했던 것도 있어요. 근데 프로젝트는 어떤 목표가 있고, 완성본이 있고, 내가 이걸 만들기위해서 필요한 기술들을 배워야 하니까 사실 학교랑은 순서가 완전 거꾸로였죠. 근데 그게 저한테는 훨씬 잘 맞았어요.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하면서 스스로 놀란게, ‘뭐지? 재밌잖아?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실제로 만들어보니까. 저같은 스타일은 이걸 왜 해야하는지 목적이 없으면, 동기부여가 잘 안되는데, 만들어야할 목표가 생기면 그것에 필요한 내용들을 배우고 싶어졌어요.

내가 짠 코드가 실제 서비스에 쓰이냐 안쓰이냐가 정말 마음가짐을 180도 다르게 만들더라구요. 대충 포트폴리오용으로 코드를 짠다고 생각하면, 이게 실제 어떻게 돌아갈지 무슨 버그가 날지 세세하게 고민을 안하게 되잖아요.

근데 이게 ‘프로젝트 코드를 서비스에 반영하거나, 그대로 사용할겁니다.’라고 기업이 말하는 순간, 우리가 실서비스에 기여를 하게 되는거잖아요. 지금까지는 말그대로 준비였고, 내가 배운걸 여기에 쏟아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사실 취준생 입장에서는 엄청난 기회이기도 하구요. 취준생이 언제 실서비스용 코드를 짜보겠어요. 게다가, 기업연계 프로젝트를 나중에 제가 유지보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정말 내 짠 코드 뿐 아니라 팀원 전체가 코드 하나하나를 뜯어보며 심혈을 기울였어요.

내가 열심히 안하고 대충 짜면, 기업에 전달할때 창피하니까요. 이대로 가면, 이상한데요? 이건 이상한데요? 하면서 뭐가 문제인것 같은데요? 하면서 팀원들이랑 엄청 미팅도 많이 했어요. 누가 코드를 보다, 어? (==이 코드 뭔가 이상하다..) 이러면 다들 어 금지! 이러면서 코드를 리뷰하고 또 했어요. 그런 기회를 만들어줘서, 팀이 끈끈해질 수 밖에 없었죠.

‘너만은 개발할 줄 몰랐다’던 소리를 듣던 제가
스스로 새벽 4시까지 코딩을 했어요.

조금 민망하긴 하지만, 제 대학 동기들이 6명이 있었는데, 다 스트레이트 졸업이고, 저만 학교를 거의 7년 다녔거든요. 전공을 못하고 싫어하는데 그렇다고 무작정 졸업은 하기 무섭고, 그래서 휴학하고 해서요. 그랬던 제가 “패스트캠퍼스 수업 진짜 빡세.. 기업연계 프로젝트 힘들어..: 이런 하소연을 하니 친구들이 다들 이런말을 했어요. “야 나는 니가 개발할줄 몰랐다. 정말 너만은 개발할 줄 몰랐다. 너만은 다른일을 찾을 줄 알았다.” 라구요. 네가 개발을 하고, 프로젝트 이야기를 하고, 프로젝트 완성하느라 맥북들고 다니면서 코딩하는 것을 보면서, 친구가 동생한테 패스트캠퍼스 추천했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충격적이었을거에요 친구들은, 학교 다니면서 매일 ‘아 나 뭐해먹고 살지.’ 이랬거든요. 그리고 저를 그렇게 변화시킨 원동력이자 정말 돈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이라고 생각하는게, 기업연계 프로젝트를 같이했던 팀원들이 정말 완벽했어요. 과정에 참여하시는 분들의 열정이 엄청 나더라구요. 그러니까, 나만 잘하면 되는데, 나때문에 이 팀의 프로젝트가 망하는건 너무 싫잖아요. 그래서 절대 민폐는 안되야지 하면서 정말 열심히 했어요. 뭐 누가 막 시킨것도 아닌데, 이게 내가 맞나 싶을 만큼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새벽 3~4시까지 개발을 했다니까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실력이 부족해서 해결하지 못한 부분도 있고, 팀원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고 했지만요. 팀원 분들도 정말 열심히 하셔서 회의도 많이하고, 자기 의견도 엄청 활발하게 주시고, 서로가 서로의 코드를 리뷰하고, 피드백하기도 했어요.

그렇게 집중하고 나서 자려고 누웠을 때, ‘오늘 진짜 열심히 살았는데?’라는 기분 아세요? 말로 형용할 수 없이 뿌듯하고 짜릿했어요.

코딩으로 불태운 수많은 밤을 떠올리면 여전히 짜릿하다는 K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합격
하나금융TI 신입사원 비결은.

패스트캠퍼스는 강의나 기업연계 프로젝트 말고도, 취업을 위해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줘요. 그 중 하나가, 면접/자소서 컨설팅이었는데, 그게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이것도 그냥 ‘컨설팅을 했다'에만 의미를 두려면 정말 수강생 다같이 모아놓고 대충 강의 한번하고 말면 그만인데, 특강하고 나서, 1:1로 스케쥴을 잡아서, 자소서는 어떤식으로 작성해야할지, 면접에서 답변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도움을 주셨어요.

커리어 상담도 좋았어요. 현업 전문가 분과 커리어에 관한 고민이나 궁금한걸 상담하는건데, 그냥 ‘프로그램 보여주기식'으로 할 수도 있잖아요. 소규모로 커리어 상담을 진행해서 궁금한것을 실제로 엄청 꼼꼼하게 물어보고, 솔직한 상담을 받을 수 있었어요. 이게 과정 운영의 디테일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냥 하는척하고 ‘우리 이런것 제공했어요.’하고 홍보용으로만 알맹이 없이 진행할 수 있는데, 패스트캠퍼스는 정말 ‘수강생들을 취업 시키겠다.’는 목표에 진심이더라구요.

커리어 특강도 진행됐었는데, 그때 특강을 진행해주셨던 현업자분이 이런말을 해주셨어요.

“너무 일찍 포기하는 것도 오만이다.”

아마 저처럼 전공자이시거나, 아니면 개발 공부해보시다가 어렵다고 느끼셔서 접어야겠다. 다른길을 찾아야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건데, 그게 너무 성급한 포기일수도 있겟단 생각이 들어요.

그때의 나를 되돌아보면, 오만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좀 해보다 어려우니까 덮어놓고 안해! 해버린거였으니까요. 그게 정말 많이 와닿았아요. 아마 지나가시는 말로 하셨던것 같은데, 전 엄청 아프더라구요.. 뼈를 제대로 맞았죠. ㅎㅎ

어찌됐든, 패스트캠퍼스 국비지원 과정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강의 커리큘럼이야 뭐 기존에 다른 강의들에서 좋다고 들었는데, 그 외에도 학습 관리라던가, 커리어 관련 서비스라던가, 기업연계 프로젝트를 직접 해보고, 기업 담당자 앞에서 직접 프로젝트를 발표를 하고 피드백을 듣는 기회라던가 하는건 찐 디테일이 살아있었다고 생각해요.

패스트캠퍼스 과정을 듣기 전과 후
K님에겐 어떤 의미일까.

제겐 지난 7개월이 개발 공부기도 했지만, 인생공부였어요. 거의 덮어놓고 싫어했거든요 개발을. 잘 못하고, 너무 무섭고, 이해도 안되고, 그러니까 갈수록 재미도 없고 하니까. 정말 현실도피급으로 개발을 싫어했던 전공생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제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데,절대 저처럼 덮어놓고 도망가지 마세요. 사실 아직도 제가 엄청 개발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이 과정을 듣고 나니까 ‘개발이랑 천생연분이었어요.!!(하트하트)’ 사실 이건 거짓말이에요. 개발이 워낙 끝이 없이 계속 공부해야하는 분야고, 동기들끼리 이야기할때도, 너무 가성비가 떨어지는 분야라고 하거든요. 1~2년만 쉬면 비전공자되는 분야라는 말들도 많이 하고요.

패스트캠퍼스에서의 7개월의 시간은 ‘개발을 잘하게’가 아니라 ‘개발을 다시 시작하게, 포기하지 않게' 만들어 주었어요. 아직도 여전히 배울게 많고, 낯설기도 해요. 하나금융TI 1차 기술면접 볼때 정말 그냥 도망갈까.. 정말 3분전까지 고민했어요. 근데 과거의 저와 지금의 제가 달라진게 있었어요. 7개월간 열심히 공부하기도 했고, 떨어지더라도, 분명 배운게 있으니 해볼만 하다. 였죠.

여전히 새로운걸 보면, 낯설고 어렵긴 한데, 그래도 한번 기업연계 프로젝트도 마무리해본 경험이 있다보니, 일단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고, 하다보면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면서, 아 이 내용이 이렇게 연결되는거였어, 하고 이해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여전히 개발은 어렵지만요

개발이 두려워서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여전히 저도 개발을 배워나가고 있지만, 두렵지는 않아요 이제. 정말 개발이 안맞는 사람이 있을거에요. 저도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했구요. 근데 제가 정말 견디기 힘들었던건, 그래도 4년제 대학에서 개발을 전공으로 하면서, 개발을 싫어하고, 못하는 제 모습이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웠던거에요.

왜 나는 한번에 이해가 안되지. 다른 친구들은 다 잘하는것 같은데 왜 난 모르겠지. 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했는데, 그게 자연스러운거고 당연한 거에요. 잘하는 분들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도 어제보다 오늘 내가 더 이해했다면 잘한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스스로 남들이랑 비교할 때 가장 힘들었는데, 그럴 땐 그냥 내 앞에 있는 코드 한줄을 이해하는데 집중했어요. 지금 이 시간에 이 코드를 한줄 이해하는게 중요한것이니까요. 그런 시간이 쌓이면 생각해던것보다 많이 성장한 내가 보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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