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AI와 디자인, 변화된 시대를 맞이하는 디자이너의 자세
| 플러스엑스 변사범 총괄에게 묻다

#생성 AI #AI 디자인 #플러스엑스 변사범


| 시대의 변화, 생성 AI 그리고 AI 디자인

AI 생성 이미지와 브랜드 경험의 결합

생성 AI의 등장으로 디자인 시장에도 새로운 국면이 열렸습니다. 브랜드비즈 컨퍼런스에서도 이러한 트렌드가 눈에 띕니다. AI 시대 브랜드 디자인의 혁신과 협업이라는 2023년의 주제에 걸맞게 컨퍼런스의 핵심 비주얼인 연사들의 포스터와 영상 모두 스테이블 디퓨전과 미드저니를 활용하여 만들어진 점이 돋보입니다.

변화에 민감한 크래프톤, 블리자드, 마블 스튜디오 등 글로벌 기업에서도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생성 AI 활용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어느새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온 것이 느껴집니다. 그러다 문득 막연한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이 디자이너의 일자리도 뺏어갈까?’

혁신과 전환의 소용돌이 속에서 디자이너는 새로운 역량이 필요합니다. 우선 디자이너 개인이 기업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생성 AI를 다룰 줄 안다면 그만큼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다음 단계로 고민해야 하는 지점은 단순히 멋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테크니컬적 요소에서 그치지 않고 커머셜적인 활용과 그러한 프로세스 영역까지의 확장입니다. 브랜드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디자이너는 항상 좋은 이미지로 표현하기 위해 고민해야 합니다.

디자이너로서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그렇기에 오늘도 성장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여러분께 격려와 응원을 전하며, 플러스엑스 변사범님의 생성 AI 커머셜 아트웍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 국내 생성 AI 커머셜 아트웍의 선구자, 플러스엑스 변사범 총괄

1. 플러스엑스 변사범 총괄

현업의 디자이너 분들이나 디자인 직무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플러스엑스”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2010년 창업되어 진행되는 모든 프로젝트의 히스토리를 꾸준히 공유해오며 브랜드 경험과 관련해 실무에서 활용되는 디자인에 인사이트와 많은 도움을 주는 국내 TOP 디자인 에이전시입니다.

플러스엑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시는 동안 변사범님은 L포인트, 29CM, YG, 아파트멘터리, 에어프레미아, 이마트, 이베이(g9), 카카오페이지, SI빌리지, 신세 계백화점, CGV, LG생활건강, 한화생명, 두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UX/UI 프로젝트 진행해오셨습니다.

현재는 커머셜 아트웍에 생성 AI를 접목해 활용하시면서 이와 관련해 ‘디폰데’라는 화장품 브랜드 사업 총괄로 B2C 마케팅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계십니다.

생성AI 활용 커머셜 아트웍, 디폰데 이미지

디자이너분들 혹은 디자인 직무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패스트캠퍼스에서 변사범님의 인사이트가 자세히 담긴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변사범님이 생각하는 AI 디자인과 디자이너의 방향성 그리고 생성AI 툴 사용 노하우를 소개해드립니다.

2. 생성AI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Q. 생성 AI와 AI디자인. 요즘 정말 핫한 주제인데요, 변사범님께서 이렇게 생성 AI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플러스엑스 변사범

저는 디자이너다보니까 그래픽을 생성하거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작년부터 운영하던 브랜드에서 콘텐츠를 계속 생산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었어요. 이러한 리소스들을 조금 더 절약하고, 더 좋은 그래픽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다 미드저니라는 프로그램을 접하게 됐습니다. 미드저니를 사용하면서 자연스레 생성 AI에 관심이 가게 됐고, 더 그래픽적으로 실사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다른 툴들도 계속 탐색했습니다. 그 다음에 만난 게 스테이블 디퓨전이었어요.

다시 정리하자면, 미드저니로 커머셜한 디자인을 해봤고, 실제 저희 브랜드 모델의 실사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스테이블 디퓨전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중입니다. 이를 더 커머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탐구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됩니다.


| 플러스엑스 변사범 총괄이 말하는
  AI 디자인 시대에 선 디자이너의 자세

1. AI 디자인과 디자이너의 방향성

1) 디자이너의 미래

Q. 생성 AI의 등장으로 변화할 디자이너의 미래에 관해 변사범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디자이너의 역할이 크게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산업이 발전하면서 그 역할의 스펙트럼이 조금 넓어지거나 좁아졌다는 변화는 있지만, 디자이너가 하고 있는 일과 포지션의 변화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역할은 더 커지고 있죠. 이전에 비주얼을 시각화 해주는 역할이었다면, 현재는 시각화를 넘어 구조와 전략까지 생각하며 비즈니스에서 어느정도로 역량을 넣을지 고민하는 단계까지 갔으니까요.

생성 AI가 나왔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내 일이 없어질까 우려하실 수 있지만, 저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여깁니다. 최종적으로 목적에 맞는 명령, 그러니까 디자이너의 터치가 있어야 충분한 결과물인 이미지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성 AI는 도구이고, 시각화 표현을 좀 더 풍부하게 해주고 효율을 개선시켜 주는 역할이라고 말씀드립니다.

2) 디자이너가 생성AI를 배워야 하는 이유

Q. 생성 AI가 능력을 향상시키는 도구라는 점에서 디자이너가 배워야 하는 이유와 맥락이 닿아있네요.

저는 생성 AI 자체가 툴이라고 보는데, 디자이너는 툴에 대한 탐구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이너는 표현할 수 있는 툴이라면 무엇이든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디자이너가 모션그래픽이나 3D같이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영역들이 넓어지면 디자인이 굉장히 풍부해지거든요. 생성 AI도 마찬가지로 그런 표현력을 더할 수 있고, 그래픽이나 브랜드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생산해 낼 수 있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생성 AI 커머셜 아트웍 목업 스케치

2. 원하는 스타일의 이미지를 만드는 AI 디자인 노하우

📍 AI 디자인 노하우 ① -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미드저니(Midjourney) 비교

Q. 스테이블 디퓨전과 미드저니가 주로 사용하시는 생성 AI 툴인데, 두 가지 툴의 차이점과 활용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사용하는 사람들마다 느끼는 차이점에는 편차가 있을텐데, 개인적으로 미드저니는 인물외적인 부분의 아트웍 성향이 강하고 좋다고 느꼈습니다.
표현력이라고 해야할까요. 물론 인물도 버전이 업데이트 되면서 실사 표현력도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기너들이 접근하기 쉬운 툴입니다. 설치나 사용하는 방법 자체가 굉장히 단순한데, 특정 키워드를 간단히 입력해도 출력되는 이미지의 퀄리티가 상당히 괜찮습니다.

스테이블 디퓨전은 그것보다는 한 단계 더 난이도가 있습니다. 이유는 설치 과정도 복잡한데다가 파이썬 기반이라 개발 언어로 통일되어 있고 UI도 그렇게 친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충분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스테이블 디퓨전은 그 툴만의 라이브러리가 있다고 봅니다. 실사적인 피부톤을 잘 뽑는 등 인물 중심의 이미지 생성에 더 많은 발전이 있고, 라이팅 같이 시네마틱한 이미지도 잘 뽑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트웍은 미드저니로 진행하고, 그것들을 실사표현 하는 단계에서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섞어 쓰고 있습니다.

📍 AI 디자인 노하우 ② - 목적에 맞는 이미지 제작

Q. 그렇다면 내가 필요한 이미지를 생성해내는 변사범님만의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사실 이미지를 정확하게 생성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키워드로 입력한 이미지가 목적에 한번에 들어맞는 것은 힘들죠. 사진으로 예를 들어 볼게요. 포토그래퍼가 몇 백장에서 몇 천장 이상의 사진을 찍고 그 중 결과물로 5장에서 10장 정도가 셀렉돼서 고객에게 보여지는 방식인데, 디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2주에서 한 달이라는 기간동안 시간을 들여 만들고 그것을 다듬는 과정에서 산출물이 나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생성 AI도 키워드를 쓴다고 해서 내 목적에 딱 맞는 그림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키워드를 빼거나 순서를 바꿔보고, 특정 방식으로 리터칭도 해야 원하는 이미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생성 AI 디자인

📍 AI 디자인 노하우 ③ - 프롬프트 세팅

Q. 이러한 생성 AI 프롬프트 작성에 관련해서, 본인만의 차별화 된 AI 디자인과 결과물을 만드는 방법이 있으신가요?

저는 프롬프트 자체를 구분해 놓습니다. 품질에 대한 프롬프트는 베이스라인으로 깔고가는 형태가 될 수 있겠죠. 사진에 어떤 필름을 쓰면 어떤 느낌이 나온다는 규칙처럼 라이브러리화 시키고 A세팅, B세팅 다른 느낌으로 세팅합니다.

상황을 연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특정 사진을 보고 설명하는 워딩을 영문 키워드로 만들어 적용해보거나 실제 생성 AI를 써서 키워드 도출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결과로는 같은 상황을 연출하더라도, 어떤 상황에 대한 연출이 앞 뒤로 가는지에 따라 결과물의 느낌이 엄청 많이 달라졌습니다. 프롬프트 안에서 순서를 변경해보고, 문장으로 들어갔을 때와 키워드로 들어갔을 때의 느낌이 달라 이 또한 연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가중치라는 개념도 있는데, 어떤 것을 우선시 할지 등 그 개념도 당연히 알아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 AI 디자인 노하우 ④ - 일관된 스타일의 이미지 생성

Q. 작업의 효율을 높이려면 일관된 스타일의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할 것 같아요.

AI 디자인 일관된 스타일

저도 이 산업에서 가장 고민하고 있는 기술입니다. 나만의 모델을 만들어 그 모델을 데뷔시키고 나만의 패션 브랜드를 만들어 그 옷을 입히는 것처럼 똑같은 이미지를 생산하고 싶다는 욕망이 누구에게나 있지 않을까요? 실제 그런 욕망이 있기 때문에 기술이 발전하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은 완벽히 구현되는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얼굴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LoRA이며, 그것으로 어느 정도의 일관된 얼굴을 생성할 수 있도록 그림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 있습니다. 또한 지금 익스텐션으로 쓰고 있는 루프라던지, 페이스업 같은 것들이 있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운 퀄리티가 나오는 정도는 아니라 개선 되는 지점을 계속 확인 중입니다. 그 외에는 시드값을 고정하고 수치를 조절하며 이미지를 생성합니다. 애프터디테일러나 디테일러를 이용해서 LoRa를 적용하거나 하면 얼굴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콘트롤넷의 IP-Adapter라는 기능을 사용하면 완벽하지는 않지만 특정 부위의 옷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가장 화두기도 하고, 생성 AI 업계에서도 최대한 완벽한 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어 올해나 내년 쯤에는 괜찮은 기술이 구현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AI 디자인 노하우 ⑤ - AI 이미지 활용 시 저작권

Q. AI 이미지 저작권 이슈와 관련해 실무에서 유의해야 하는 점이 궁금합니다.

저작권은 지금 굉장히 예민한 단계입니다. 서구권에서는 저작권 이슈로 큰 파업을 하고 있고, 그로 인해 영화 타이틀, 생산되는 모션들이나 영상 콘텐츠들이 멈춘 것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저작권 이슈에 걸리게 되면 문제가 될 여지가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 어도비에서 ‘파이어 플라이’를 출시했는데, 어도비 스톡에서 이미지를 학습시켰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를 해결한 생성 AI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것들을 통해 저작권을 좀 더 풀어나가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미드저니 같은 경우에도 저작권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분명히 있기는 합니다. 그 가이드라인을 지키며 생산했을 때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스테이블 디퓨전도 체크포인트 저작자들과 협의해서 저작권 이슈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들 자체가 원작자들에게 고소를 당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변화 추이를 자세히 지켜봐야 합니다.



| 단순 생성을 넘어, 커머셜한 AI 디자인 활용 전략까지 세우고 싶다면

Q. 앞서 디자이너가 생성AI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말씀해주셨는데, 커리어적 성장 측면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저는 생성AI 공부를 의무감에서 시작하진 않았고, 어떻게 보면 궁금해서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이전부터 내가 목적으로 하는 그림에 부합하기 위해 어떤 요소를 더하거나, 더 잘 만들어 내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습니다. 그런 욕망을 해결하려면 정말 그림을 잘그리거나, 어떤 기술의 도움을 받아 활용하는 영역의 문제였어요. 저는 후자쪽을 좀 더 많이 택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최신 기술들을 학습하고, 업에 조금씩 적용해보는 게 저에게 있어 스스로 공부하고 산업 생태계에 적응하던 단계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성AI에 대한 고민과 공부도 디자이너들에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당장 설치하거나 로그인해서 사용할 수 있는 툴이고, 진입 장벽이 어마어마하게 높은 것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현업이 바쁘다보니 못 쓰게 되는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이번 “생성 AI를 활용한 커머셜 아트웍 제작” 강의를 통해 커머셜한 AI 디자인 활용이 좀 더 많이 알려지고, 함께 사용해보며 결과물이 어디에 어떻게 적용 됐는지도 같이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모든 시장이 현재 생성 AI 도입의 초입 단계입니다. 그렇기에 제가 공부하며 겪었던 과정과 걸렸던 시간을 단축해 빠르게 이 단계에 오실 수 있도록 많은 분들께 공유하는 자리가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이 강의에 제가 갖고 있는 노하우가 다 들어있습니다. 감출 것도 없고, 그리고 감춰봤자… 언젠가는 다 들통나기 때문에 (웃음). 그래서 제가 생성 AI툴에 대해 알고 있고 할 수 있는 영역과 더 잘 만들고 개선하는 방법도 다 적용되어 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학습 내용]

🧡 Stable diffusion · Midjourney를 활용한 브랜드 컨셉에 맞는 이미지 생성
🖤 효율을 넘어 퀄리티까지, 디자이너로서 경쟁력을 키우는 생성 AI와 브랜드 커머셜 아트웍 디자인 결합 노하우
🧡 플러스엑스 변사범 총괄의 자체 제작 키노트부터 아트웍 제작 실무 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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