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캠퍼스

현직자가 추천하는
백엔드 취업을 위해 꼭 배워두어야 할 것?

네카라쿠배 등 대표적인 IT 대기업을 필두로, 다양한 기업들이 최근 채택하고 있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백엔드 주류 언어로서 자리잡은 Java를 대체할 언어로 지금 이 순간 가장 떠오르는 언어, 바로 Kotlin입니다. 오늘은 카카오페이 출신 백엔드 개발자, 이상훈님에게 Kotlin이 백엔드 시장에서 어떻게, 왜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레진코믹스, 카카오페이 등을 거쳐 현재는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11년 차 백엔드 개발자 이상훈입니다. 스타트업에서 많은 것들을 해보고, 도전하며 재미있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레진코믹스와 카카오페이에서 Kotlin 도입을 주도하셨다고 들었는데, 그 배경이 궁금합니다.

두 회사에서의 상황이 비슷해서, 카카오페이에서 도입한 이야기를 해 볼게요.

입사 당시, 내부 개발자가 다 사라진 후에 외주, 프리랜서 개발자분들이 1년 정도 운영하던 상태였어요. 따라서 레거시가 아주 크고, 개발 속도가 많이 더디었습니다. 함께 어렵게 입사한 동료 개발자분들도 구식 코드를 보고 있다 보니 현타가 조금 왔던 것 같아요(웃음). 성장에 대한 욕구가 있던 저와 동료들이 힘을 합쳐서 기술 전환을 주도했습니다.

스칼라 등의 다른 언어 후보들도 있었지만, 그것들은 스프링이 아닌 자체 프레임워크를 따로 배워야 했어요. 따라서 Spring이 공식 지원하는 Kotlin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언어를 Kotlin으로 전환해도 사용하던 프레임워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는 최고의 대안이었죠.

Q. Kotlin을 도입하고 나서, 실제로 어떤 장점들이 있던가요?

자바 언어의 버전업이 느렸어요. 나온 지 20년이 넘었는데도, 최신 언어들이 지원하는 기능들을 많이 제공하지 않았죠.

Kotlin은 최신 문법, 효율적인 문법을 자주 업데이트해주어 좋습니다. 따라서 개발 생산성이 높아지고 속도가 빨라지면서, 버그가 굉장히 많이 줄었습니다. 한 마디로 자바 개발자들이 가지고 있던 니즈를 Kotlin이 해소해준다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도입 이후에 동료 개발자분들에게도 너무 좋다, 편하다라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습니다.

Q. 업계에서 실제로 Kotlin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많이 보이고 있나요?

네. 최근 네카라쿠배 등 대기업을 포함해서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도 Kotlin 개발자를 우대하고 있어요. 또한 자바로 되어 있던 프로젝트들을 Kotlin으로 전환하는 사례들이 발표, 컨퍼런스 등으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업군이나 서비스 종류에 상관없이 “이제 Kotlin으로 넘어가자”라는 게 트렌드인 것 같아요.
따라서 이직을 하실 생각이 있는 주변 개발자들에게는 Kotlin을 공부해볼 것을 많이 제안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백엔드 개발자로 취업을 준비하는 수강생분들에게도 Kotlin을 추천하시나요?

물론이죠! 공부하시기를 정말 추천합니다.

실제로 많은 기업이 Kotlin 개발자를 구하고 있고, 제가 면접관으로 들어갈 때에도 Kotlin 경험자를 보면 왠지 기대감이 생기더라구요. 저 스스로도, 자바만 하는 평범한 스펙을 가진 개발자로 남을 수 있었지만 Kotlin을 시작하면서 차별점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링크드인 등을 통해 Kotlin 개발자로 채용 제안을 정말 많이 받고 있습니다. Kotlin이 트렌드인 만큼, 여러분에게 정말 강력한 무기가 될 거라 생각해요.

Q. Kotlin 외에도 추천하고 싶은 기술이 있다면?

제 생각에는 Spring Webflux가 뜰 것 같아요. 일반적인 Spring MVC 기반의 프로젝트가 감당하기 힘든 대용량 트래픽을, Webflux를 통해 2~3배 이상의 효율을 내며 해결할 수 있거든요. 배워두시면 분명히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Q. 많은 백엔드 취준생 분들이 이 글을 읽고 계실텐데, 어떻게 공부를 하면 좋을지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우선, 기본기를 쌓는 게 중요해요. 아직 기본기가 부족하다면 Java, Spring, DB 등 기본기를 먼저 충실히 익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다양한 최신기술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지만, 사실 살아남는 것은 별로 없거든요. 최신 기술에만 매몰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기본기를 단단히 다졌다면 최신 트렌드를 공부하시되, 그 전에 채용사이트에서 네카라쿠배나 구글 등 테크 대기업들의 공고를 살펴보면서 실무에서 활발히 쓰이는 기술을 파악해 보세요. 최근 많이 사용되는 Kotlin, Webflux, Kafka, Kubernetes 등등 하나만 공부해도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꼭 현장에서 사용되는 기술을 잘 고르시길 바래요.

Q. 나아가 조금 더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프로젝트를 하면 좋을까요?

많은 기업에서 우대 조건으로 넣고 있는 Kotlin 프로젝트는 무조건 추천을 드려요. 간단한 To-do 서비스나, 나아가 이슈 관리 서비스, 유저 인증 서비스 등 고급화된 프로젝트도 추천드립니다. 실무 현장에서 항상 들어가는 프로젝트거든요.
이번에 제가 패스트캠퍼스에서 강의한 [실무 프로젝트로 배우는 Kotlin&Spring]에서 모두 해보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ㅎㅎ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자소서의 스토리나, 넓은 기술 스펙트럼이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에요. 더 중요한 것은 “어떠한 문제를 정확히 어떻게 해결했다”라는 문제 해결 방식입니다. 어떤 기술을 사용했는지도 추가가 되어야 하지만, “어떠한 문제가 있어서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어떻게 해결했다”라고 디테일하게 작성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Q. 마지막으로 Kotlin 학습을 고민하는 수강생 여러분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자바의 한계를 극복하는 언어로, 스칼라나 그루비 등이 있었지만, 인기가 오래가지 않았어요.
그러나 Kotlin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Spring 프레임워크가 공식 지원한다는 것, IntelliJ를 만든 Jetbrain 사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개발 툴이 100% 지원된다는 것 등의 장점으로 인해 Kotlin의 인기는 계속해서 올라갈 거예요. 실제로 도입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기도 하고요. 저 역시도 Kotlin을 통해 커리어가 크게 발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수강생 여러분들도 꼭 배우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실무 프로젝트로 배우는 Kotlin]에 제 모든 실무 노하우를 담았어요. 차근차근 따라오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업에서 만나는 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수강생 여러분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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