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디자이너를 위한 UI/UX 포트폴리오 작성법

예비 디자이너를 위한 UI/UX 포트폴리오 작성법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UX/UI 디자인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UX/UI 디자인의 역할은 데스크톱,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을 넘나들며 웹과 앱 환경을 경험하는 사용자에게 이전보다 더욱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인데요. 이러한 변화로 인해 기업들은 두 팔을 걷어붙이고 웹/앱 환경을 개선할 UX/UI 디자이너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죠. 바로 UX/UI 디자이너 지망생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서 말입니다.

UX/UI 디자인 취업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포트폴리오에 관해 들어보았을 겁니다. 포트폴리오는 UX/UI 디자이너 채용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많은 예비 디자이너가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좌절을 경험합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난감해하는 경우도 많죠. 그렇다면 과연 기업이 원하는 UI/UX 포트폴리오는 무엇일까요? 패스트캠퍼스에서 예비 UX/UI 디자이너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때 자주 발생하는 실수들과 꼭 지켜야 할 원칙을 알려드립니다.

도전하는 자세는 언제나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도전 그 자체의 가치를 인정하는 ‘시작이 반이다'라는 유명한 격언도 있죠. 그러나 UI/UX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예비 디자이너라면 ‘시작이 반이다’ 마인드는 잠시 접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기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디자인 프로젝트에 돌입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거든요. 실제로 많은 UX/UI 디자이너 지망생이 빠른 취업을 위해 디자인 프로젝트에 무작정 참여하곤 하는데요. 튼튼한 기본기 없이 준비한 포트폴리오는 실무와 동떨어진 내용으로 채워질 우려가 있습니다.

기업이 원하는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싶다면, 우선 기본기를 익히는 데 전념을 다하세요. UX/UI 디자인의 개념은 무엇인지, UX 디자인과 UI 디자인은 어떻게 다른지, 실무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는 무엇인지, 최신 디자인 트렌드는 어떠한지, 웹 환경과 앱 환경의 특징은 무엇인지 등을 망설임 없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습을 통해 이론을 체화하는 것도 좋습니다.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디자인을 직접 만들어보는 것이죠. 이렇게 만든 디자인은 추후 포트폴리오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습의 목적은 포트폴리오 제작이 아닌 학습이라는 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었다면, 포트폴리오 준비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꼼꼼히 분석하고 유사한 앱을 탐색하며, 포트폴리오의 콘셉트와 구성을 전략적으로 고민해보세요. 포트폴리오에는 무엇보다 UX/UI 디자인 과정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잘 드러나야 합니다.

포트폴리오를 처음 만드는 UX/UI 디자이너 지망생이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포트폴리오 비주얼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멋진 디자인 뽐내기'는 UI/UX 포트폴리오의 목적이 아닙니다. UI/UX 포트폴리오의 목적은 ‘디자인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죠. 실력 있는 UX/UI 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에는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한 이유, 기존 디자인의 문제점, 이를 극복할 해결 방법, 나아가 기대효과까지 논리정연하게 담겨 있습니다.

기업은 더 예쁘고, 더 아름다운 결과물에 높은 평가를 매기는 심사위원이 아닙니다.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며 자신들의 작업 환경에서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동료를 찾죠. 따라서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때는 반드시 기업이 이해할 수 있도록 디자인의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디자인의 근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논리적인 작업 과정이 없는 포트폴리오는 속 빈 강정과도 같습니다. 번지르르한 겉모습보다 중요한 것은 실속 있는 알맹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멋지고 예쁜 디자인만을 잔뜩 모아놓은 포트폴리오와는 이만 안녕을 고하고, 깔끔하고 간결하며 실속 있는 포트폴리오를 준비해봅시다. 간결한 포트폴리오에는 몇 개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넣어야 할까요? 정해진 답은 없지만, 이때도 중요한 것은 역시 디자인 프로젝트의 질입니다. 10개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더라도 양질의 프로젝트 3개만을 추려보세요. 이왕이면 기업이 진행하는 사업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선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의 화려한 포트폴리오로 10개의 기업에 지원하는 것보다는 기초가 되는 간결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두고 각 기업의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 더욱더 효과적입니다.

포트폴리오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 만큼, UX/UI 디자인을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입문자라면 막막함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직 실무자의 마음가짐으로 디자인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끊임없는 피드백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것만이 정도이자 지름길이죠.

디자인 프로젝트의 기회는 제 발로 여러분을 찾아가지 않습니다. 스스로 만들어내야만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기존 UX/UI 디자인의 개선점을 찾는 것에서 시작해보세요. 평소 자주 사용하는 앱을 떠올려보면 쉽습니다. 레이아웃부터 인터랙션 디자인, 사용성, 색상, 폰트까지 등 앱을 전반적으로 검토해보고 더 나은 디자인을 고민해보세요. 그리고 그 과정을 고스란히 포트폴리오에 담아내는 거예요.

UX/UI 디자인의 핵심은 더 많은 사용자에게 더 만족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있습니다.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여러분의 디자인 프로젝트와 포트폴리오를 보여주세요. 피드백은 완성도를 높이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포트폴리오 제작도 실제 디자인과 다를 바 없습니다. 포트폴리오 역시 UX/UI 디자이너를 채용할 기업을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과정이죠. 단지 대상이 사용자에서 고용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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