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캠퍼스 국비지원

3년 전에 맥북을 샀다가 스마트폰 앱을 만들고 싶어 책을 보며 따라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프로그래밍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한 제 친구가 코딩에 관심 많은 저에게 최근에 추천해주어 해당 과정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국비지원으로 수강료도 부담이 없고, 기초부터 알려주니까 저 같은 비전공자에게 딱 맞는 수업인 것 같다고 알려주더라구요.

저는 장애인 활동 지원사로 공공기관에서 일하며 신체적인 장애가 있는 분들의 사회활동을 도와주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과는 사실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인데요. 먼 미래에 개발자에도 도전해보고 싶은 꿈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비전공자에 전공도 문과라서 부담이 많았습니다. '끝까지 잘 따라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가장 컸고, 직장을 다니면 퇴근 후 집에 오면 7시가 넘거든요. 사실 직장생활만 유지해도 피곤한데 과연 내가 끝까지 공부할 수 있을지 걱정도 했죠.

HTML이랑 CSS까지는 괜찮았는데요. 자바스크립트에서 솔직히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친구가 추천해준 강의다보니(웃음), 중간에 포기하면 자존심도 상하고 창피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끝까지 도전하고 싶어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기간 내에 다 듣는 게 솔직히 어려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기간이 정해져 있어서 늘어지지 않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직 개발자는 아니지만(웃음), 아무래도 잘 될 때 재밌습니다. 물론 에러가 뜨면 어디가 문제인지 찾느라 머리가 아파지긴 합니다. 에러가 뜨면 왜 문제가 생겼는지, 잘 되면 왜 잘 된 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친구에게 자주 질문하곤 합니다.

패스트캠퍼스 강의를 통해 제가 공부하고 싶었던 목표를 더 뚜렷하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막연하게 강의를 듣는 것이 다였다면, 지금은 제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 더 구체적으로 볼 수 있게 됐어요. 또한 기초 수업을 마무리했으니, 이제 더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래밍 교육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개발자를 꿈꾸고 있어요. 프론트엔드, 백엔드 다양하게 교육을 들어보면서 다른 커리어에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자!'라는 마음으로 저는 수강했거든요. 처음이라 걱정도 많이 되고,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했던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좋은 결과를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